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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제 말이 정답 아니다…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시작"[인터뷰S]

작성일: 2023.02.20 09:0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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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사람을 이해하는 시작."

ENA 육아 예능 '오은영 게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또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 오은영 박사는 32년 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다. 동시에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준 방송인이기도 하다.

오은영 박사는 "결국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사람을 이해하는 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약물, 정신분석, 그룹치료 등을 하지만 시간이나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체를 통해 순기능을 만든다면 좋을 것 같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게임'을 론칭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고 더 잘 키우려고 하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많이 든다. 놀이가 가지고 있는 중요도를 인식하고, 양육 공포와 비용 부담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놀이를 나눠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게임'은 현장에서 아이를 진단하고 부모와 치료 방법을 이야기한다. 놀이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과 이를 통해 아이들이 고르게 발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취지로 출발했다"며 "현실 육아가 힘든데 집에서 편안하게 깔깔거리며 웃고 직접 아이들과 경험하며 우리 집 아이가 웃는 소리를 많이 듣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게임' 첫 회에서는 현장에 100명의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어린이 운동회'를 열었다. 오은영 박사는 당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는 둘만 모여도 힘들고, 사고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안전을 중요시했다. 넓은 곳에 아이들을 놔뒀더니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이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이들이 규칙을 어기면 데리고 나와서 다시 가르쳐 준 다음 재시도할 기회를 줬더니 그 자리에서 배우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부모가 잘 가르쳤을 때 편안하게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집에 가면서 어른도 아이들에게 배울 게 참 많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밝혔다.

▲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오은영 게임'에는 연예인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와 함께 출연해 '놀이'에 대해 배운다. 오은영 박사는 가장 놀라웠던 부모로 이대호와 정준호를 꼽았다. 

오은영 박사는 "이대호는 흡수가 굉장히 빠르고, 100% 흡수한다. 이대호는 흔히 표현하는 '상남자'라서 아이에게 정서적 반응을 해주는 것에 경험이 많지 않다. 이대호의 아들 예승이가 칭찬을 받으려고 아빠를 쳐다보는데 반응을 안 해줘서, 이대호에게 아이가 실망하는 표정을 보였다고 말했더니 그 다음에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준호는 독특한 아빠다. 인정을 잘하고, 프로그램 안에서 본인을 내려놓는 것 같다"며 "연예인 아빠들도 자식들 앞에서는 그냥 아빠다. 아이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에 진심이다. 연예인 아빠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들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최근 ENA '오은영 게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담이 있지만 저는 일을 하는 것으로 힘들지는 않다. 일을 하면 즐거운 것이 있다. 하지만 최근 마음 고생을 했고, 그 무렵 건강이 나빠져 두 달 동안 많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말이 다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점을 진단할 때는 전문의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진단을 하지만, 방송이나 글에서는 전부 전문의의 말들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저의 인생을 합해서 저에게 도움의 손을 내미시는 분에게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되는 말을 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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