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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 인터뷰 왜 해요?" 김한수의 일침…멀티히트로 응답했다

작성일: 2023.02.16 19: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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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안재석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안재석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야(얘)는 인터뷰 왜 해요(웃음)?"

김한수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가 지난 8일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유격수 안재석(21)에게 툭 던진 한마디다. 안재석은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해 김재호(38)의 뒤를 이을 두산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 2년째까지는 냉정히 그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 지난해는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는 바람에 99경기 타율 0.213(235타수 50안타), OPS 0.575에 그쳤다. 

손목 부상의 여파는 꽤 길었다. 안재석은 지난해 마무리캠프까지도 제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했다. 손목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방망이는 잠시 내려놓고 수비 훈련에만 집중했다. 본격적인 타격 훈련은 호주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했다. 김 수석코치가 "왜 인터뷰하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는 게 어찌 보면 당연했다. 

안재석은 김 수석코치의 일침에 "나도 인터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은 뒤 "늘 기대치만 있는 선수였다. 올해는 이 악물고 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재석은 15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블랙타운야구장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조금씩 증명해 나갔다. 백팀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3회에는 중견수 앞 안타, 7회에는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백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마음껏 휘두르지 못했던 배트로 낸 성과라 의미가 있었다. 안재석은 호주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서 "배팅을 하니까 속이 편한 것 같다. (마무리캠프까지는) 계속 수비만 하다 보니까 배팅 걱정이 조금 있었다. 지금 치는 것을 보니까 아프지도 않고 자세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코치님들도 좋아지고 있다고 하신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는데, 첫 실전부터 마음에 들 법한 결과를 냈다.  

프로 3년째인 안재석의 목표는 주전 유격수다. 베테랑 김재호가 후배들에게 당부한 일이기도 하다. 김재호는 "결과적으로 주전 유격수가 없지 않나. 누군가는 주전 유격수가 돼야 팀이 안정된다. 제일 중요한 자리에 있어야 하는 선수가 자꾸 바뀌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며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이 빨리 성장하길 기대했다. 

안재석은 "감독님께서 이야기하신 대로 지금 다들 도전자다. (주전 유격수에) 도전해야 한다. 데뷔 시즌에는 그냥 막 했다. 1군 첫해에는 프로 환경이 처음이라 못해도 잘해도 재미있었다. 2년차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수비는 실책을 줄이고, 타격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 100안타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고, 경기 수나 이닝을 최대한 많이 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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