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日 967억 에이스가 말하는 숙명의 한일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뜨거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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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트 세인트루시(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는 오는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권을 내려났다. 그간 국가대표팀 소집에 성실히 응한 센가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중 하나였던 센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5년 7500만 달러(약 967억 원)의 투자 금액을 증명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런 뜻을 이루려면 팀이나 리그, 그리고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WBC는 3월에 열리고, 4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일본이라면 20일 넘게 팀을 비울 수밖에 없다. 팀에 적응하는 게 급선무인 센가로서는 그 20일의 귀중한 스프링트레이닝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아쉽게 이번 대회 출전은 포기했다. 일본 대표팀도 확실한 선발투수 하나를 잃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WBC와 담을 쌓는 건 아니다. 여전히 관심을 가지며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센가는 2017년 대회에 출전해 4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2라는 대활약을 펼치는 등 WBC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일본 대표팀 및 대회 전반을 유심히 보겠다는 생각이다.
2017년 대회에서 목표로 했던 우승에는 실패한 기억이 있는 센가는 이번 일본 대표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림팀’이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꺼냈다. 센가는 “일본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등과 같이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포함해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나도 한 팬으로서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다.
예선 1라운드에 같이 속해 또 한 번 숙명의 대결을 벌어야 하는 아시아 최대 라이벌 한국에 대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센가는 “한국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있는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두 팀의 대결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뜨거운 경기일 것이다. TV로 재미있게 볼 생각”이라며 한일전을 고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항상 앞서 있고, 최근 맞대결에서도 일본이 더 많이 이기는 등 격차는 있다. 그러나 WBC에서는 한국이 항상 일본을 괴롭혔던 전력이 있어 일본 역시 1라운드 최대 고비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 단기전 특성상 승부가 의외의 곳에서 갈릴 수도 있어 일본 또한 한일전에 쓸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크다. 센가의 기대대로 뜨거운 한 판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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