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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전에도 있었네…tvN 방송사고 '3년 주기설'[이슈S]

작성일: 2023.02.23 21:10 장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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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화유기', 예능 '더블 캐스팅', '신서유기8', '유퀴즈'. 제공| tvN
▲ tvN 드라마 '화유기', 예능 '더블 캐스팅', '신서유기8', '유퀴즈'.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2017년 '화유기' 2020년 뮤지컬 오디션 '더블 캐스팅',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8' 2023년 '유퀴즈'까지… tvN이 3년 주기로 초대형 방송사고를 내고 있다. 방송사고 3년 주기설이 나올 법 하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22일 초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본방송 도중 갑자기 한 주 전 방송분이 나와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유퀴즈' 182회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으로 꾸며져 역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용인대학교 교수인 장미란 '자기님'이 출연했다. 2013년 은퇴 후 10년 만에 예능에 나타난 장미란의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장미란이 처음 등장해 인사할 때까지도 여느 방송과 다름없이 순조로웠다. 유재석은 "방송에서 뵙기 정말 힘들었다.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이 '유퀴즈'다"라며 흐뭇해 했고, 장미란은 "은퇴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 '유퀴즈' 작가님과 통화를 하게 됐는데, 제가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주셔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 스틸. 제공| tvN
▲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 스틸. 제공| tvN

인사를 전한 장미란은 역도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돼 선수촌에 입성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금메달 획득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후일담을 전하려던 순간, 장미란은 사라지고 돌연 한 주 전 승효상 건축가의 방송분이 등장했다. 

'유퀴즈' 측은 부랴부랴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잠시 후 '유퀴즈'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사과했다. "잠시 후 방송이 재개된다"고 알렸지만 같은 상태가 30분 넘게 지속됐다. 결국 '유퀴즈'는 방송을 정상화하지 못한 채 재방송으로 편성시간을 채웠다. 

▲  tvN 드라마 '화유기'.
▲  tvN 드라마 '화유기'.

방송사를 대표하는 주력 프로그램이 초 단위도 아니고 수십분간 예정된 방송을 송출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시간만 흘려보낸 초유의 사태다. 심지어 이같은 대형 방송사고가 tvN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방영된 tvN 드라마 '화유기' 2회에서는 스턴트 배우들의 와이어가 삭제되지 않고 CG 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화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여기에 방송 중간 두 차례나 화면이 멈췄고, 예고편을 반복해서 내보내다 강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유기' 측은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 tvN '더블 캐스팅' 방송화면. 
▲ tvN '더블 캐스팅' 방송화면. 

그로부터 3년 뒤, 2020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반복됐다. tvN 예능프로그램 '더블 캐스팅', '신서유기8'에서 두 차례나 발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블 캐스팅'에서는 참가자 임규형의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방송이 끊기고 '금요일 금요일 밤에' 방송 일부가 흘러 나왔다. 이후 다시 방송이 재개됐지만 임규형의 심사평이 아닌 다음 참가자의 심사평이 나오는 등 연속으로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더블 캐스팅' 측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고, "본방송 중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 tvN 예능 '신서유기8' 방송화면.
▲ tvN 예능 '신서유기8' 방송화면.

그해 방송된 '신서유기8' 2회 또한 방송이 갑자기 끊기는가 하면 한 주 전 1회 방송이 전파를 타는 등의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신서유기' 멤버 강호동과 조규현, 은지원이 즉석 라이브방송송 '음악 장학 퀴즈'가 펼쳐지던 방송말미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고, 제작진은 "편집 지연 문제로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신서유기'를 지켜봐주시는 시청자 분들과 출연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 만에 또 방송사고는 또다시 재발했다. 유독 tvN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한 시청자의 실망감, 피로감도 크다. 본방송 도중 뜬금없이 재방송, 예고편 등이 등장하는 패턴도 반복된다. 입에 발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6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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