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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JMS 다큐 선정적? 실제 10분의 1…심각한 내용 더 많아"

작성일: 2023.03.07 15:50 정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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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신이다'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 '나는 신이다'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시리즈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측으로부터 미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7일 조성현 PD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나는 신이다' 제작 비화를 전했다.

조성현 PD는 "제 차에 가보면 호신용으로 3단 봉하고 전기충격기가 구비됐다. PD 생활 15년 중 처음하고 있는 일"이라며 "한 번은 차를 몰고 집에 가는데 어떤 차량이 30분가량 쫓아왔다. 일부러 처남 집 아파트 주차장까지 들어갔다가 차가 오지 않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JMS 측은 제작진과 출연진(제보자)들을 감시하고 해킹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PD는 "홍콩인 출연자가 인터뷰하기 위해 입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표 시간을 세 번이나 바꿨다. 그런데도 번번이 신도들이 홍콩 공항에 나와서 출연자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못 타게 막았다"며 "어떻게 이런 개인 정보가 상대편에게 넘어갔을까 궁금한 상황이 정말 많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 번은 촬영하고 있을 때, 창밖에 비가 왔다. 출연자가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가 하나 왔다. '너도 지금 창밖 보고 있니. 비 오고 있는 거 보고 있니'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호주인 피해자와도 화상 인터뷰를 하기로 했었다. 그 피해자도 인터뷰 5분 전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인터뷰 응하지 말라'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성현 PD는 "결국에는 모두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우리 팀 내부에 JMS 신도들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역정보도 흘려보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결국 알아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 PD는 '다큐멘터리가 선정적'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보다도 그에 앞서서 이것이 정말로 누군가에게, 어느 집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걸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제 수위의 10분의 1정도 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들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성 착취‧성 학대에 관한 내용도 많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 신을 자처하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네 명의 사람, 그 속에서 고통받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JMS와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과 박순자, 아가동산 사건과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와 이재록 등을 다뤘다. 등장하는 사건들 자체가 엽기적인 데다, 묘사의 수위 또한 상당해 충격적이라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개 직후부터 지난해 10월 여신도 준강간,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명석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 사이비·이단 단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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