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혜진. 출처| JTBC '신성한, 이혼' 방송 화면 캡처
▲ 배우 한혜진. 출처| JTBC '신성한, 이혼'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신성한, 이혼' 한혜진이 경력직 신입 상담실장으로 제 능력을 발휘했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에서 이서진(한혜진)은 오랜 라디오 DJ 경력을 바탕으로 이혼 의뢰인들과 대면했다. 사연을 읽고 공감하며 조언을 전하던 DJ의 프로 '공감러' 면모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이서진은 신성한 법률사무소에서 상담실장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여전히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의뢰인들과 있을 때는 오직 상담에 집중했다. 상담 후에는 신성한(조승우)에게 사건 케이스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오피스 메이트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사건 수임을 망설이던 신성한에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그가 고민하는 지점도 세심하게 물으며 동료로서 관계성을 확장해 갔다.

특히 새로운 의뢰인을 만난 서진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깨고 한 발 더 성장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상상하며 두려움을 느껴온 서진이기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의뢰인 앞에서 벽을 깨고 나간 것. 이혼이 무섭다고 말하는 의뢰인에게 "이혼하시겠다면, 최대한 무섭지 않게 도울게요. (이혼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견딜 만해요. 전 그랬어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담은 공감과 위로의 말로 마음의 힘을 보탰다.

한혜진은 이서진의 점진적인 변화의 시작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신성한의 손을 맞잡고 상담실장으로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된 이서진은 차분하고 단단했다.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으면서도 새로운 사람들과 대면하는 상담 시간에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두려움을 이겨내려 애쓰는 마음에 한혜진은 떨리는 눈빛을 바로잡고 온기를 더했다. 의뢰인의 사정에 공감하고 진심으로 그를 위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풀어낸 것. 의뢰인과 직접 마주함으로써 이서진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갈 것이라는 기대와 신뢰를 키운 변화의 시작에 훈훈함이 더해졌다. 신성한의 든든한 오피스 메이트이자 의뢰인의 공감형 상담실장이 된 이서진의 변화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JTBC '신성한, 이혼'은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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