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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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현직 경찰관이 병가를 내고 '컬투쇼' 공개 방청을 왔다고 발언했다가 경찰청과 방송사까지 뒤집어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힌 여성 방청객의 사연이 공개됐다. 

진행자는 "이분 오늘 회사에서 체력 검정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컬투쇼에 오셨다"고 소개하며 "회사는 (본인이) 어디 있는지 아는 거냐. 무슨 회사인데 체력을 보냐"고 물었다. 해당 방청객은 "경찰"이라고 답하자, 진행자가 "경찰공무원이 거짓말하고 가짜진단서내고 그래도 돼요?"라고 헛웃음을 짓는 내용도 전파를 탔다. 이에 해당 방청객은 "실제 좀 아프기도 하다"고 둘러댔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경찰이 사태 파악에 나서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과장된 거짓말이 부른 해프닝.

보도에 따르면 경찰 확인 결과 해당 방청객은 현직 경찰관이 맞았지만, 방송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병가가 아닌 연가를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단 휴가나 방청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셈이다. 

이 가운데 해당 방청객이 '제작진이 제안해서' 이같은 허위-과장 발언을 했다는 일부 보도가 확산되며 논란이 돼 나와 제작진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입장을 내고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컬투쇼' 측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인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방송 내용 조작을 제안했다'는 기사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제작진은 방청객께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일절 없다. 또, 경찰청 관계자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기사를 쓴 기자는 이에 대해 "처음 취재과정에서 '오해'를 했으며 '잘못을 인지하고 30분만에 다시 기사 수정'을 했다"는 입장. '컬투쇼' 측은 이같이 전하며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컬투쇼 측 입장 전문이다. 

이번주 금요일(26일) 방송 내용을 두고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말씀 드립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인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방송 내용 조작을 제안했다”는
기사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제작진은 방청객께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일절 없습니다.
또, 경찰청 관계자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기사에 "제작진이 제안해서"라고 쓴 것에 대하여
해당기자와 통화하여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기자는 처음 취재과정에서 '오해'를 했으며
'잘못을 인지하고 30분만에 다시 기사 수정'을 했고,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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