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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영상) '리우행 좌절' 한국 女 농구, 벨라루스 넘지 못했다

작성일: 2016.06.19 23:2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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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벨라루스에 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농구 세계 예선 벨라루스와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졌다.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벨라루스의 정교한 2대2 게임에 고전했다. 포인트가드 린제이 하딩이 루첸카, 리크타로비치의 스크린을 받고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만들면 나머지 네 선수가 내·외곽에서 고르게 점수를 뽑았다. 벨라루스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 코너 점프 슛 등을 성공하며 스코어를 12-0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1쿼터 7분 30여 초가 흐를 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흐름을 깬 건 김단비였다. 0-12로 끌려가던 1쿼터 종료 2분 30초 전 벨라루스 코트 왼쪽 45도에서 깨끗한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양지희의 볼 없는 스크린을 받고 순간적으로 슈팅 공간을 확보하며 한국의 포문을 열었다. 12-16으로 뒤진 2쿼터 4분 30초쯤에는 공격 제한 구역 근처에서 환상적인 슛블록으로 경기 분위기를 뺏어 왔다.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김단비 ⓒ 대한농구협회
그러나 2쿼터 중반 또다시 뻑뻑한 볼 흐름을 보였다. 로 포스트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다. 양지희, 박지수, 임영희 등 빅맨들이 림 가까이에서 공을 쥐지 못했다. 한국은 별다른 패턴 없이 3점슛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효과가 적었다. 전반 동안 외곽슛 18개를 던져 단 3개 만을 집어 넣었다. 성공률이 11.1%에 그쳤다. 한국은 벨라루스에 16-27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나아진 공격력을 보였다. 곽주영이 속공 레이업 슛과 왼쪽 코너에서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연속 4점을 쌓았고 양지희, 임영희, 김단비가 나란히 2점씩 올리며 공격의 혈로를 뚫었다. 김단비는 분위기가 벨라루스에 넘어간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22-31로 끌려가던 3쿼터 5분 25초쯤 벨라루스 왼쪽 코너를 무너뜨리는 빼어난 드리블 돌파로 점수 차를 7점으로 좁힌 데 이어 파보바의 슛을 정확한 타이밍으로 쳐 내는 수비 감각을 보였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를 치른 지 24시간도 안돼 체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한국이 벨라루스보다 더 큰 체력 고갈을 나타냈다. 1선 수비진이 하딩의 돌파를 전혀 막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림으로 파고든 하딩에게 보너스 원샷을 내준 데 이어 4쿼터 들어서도 드리블 돌파로 4점을 허락했다. 37-5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여 전 하딩에게 왼쪽 코너에서 간결한 원 드리블 이후 중거리 점프 슛을 허용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오른쪽 코너에서 점프 슛을 얻어맞았다. 이때 승리의 추가 벨라루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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