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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대상을 미리 줄까" 전현무의 예언은 현실이 되나[초점S]

작성일: 2023.06.24 19: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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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출처|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대상을 미리 줄까?"

전현무의 예언은 현실이 될까. 기안84의 예능대세 행보가 심상치 않다. 

스타 웹툰작가 기안84의 주말 예능 활약이 방송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기안84의 자유분방한 캐릭터에 기댄 여행예능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시즌을 거듭해 인기몰이 중인 데다, 주축으로 꾸준히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의 인기도 여전하다. 어느덧 방송가 대표 프로그램들이 격돌하는 주말 밤 시간대를 장악해버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제 방송 2회를 맞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다. 남미에 이어 인도로 여행을 떠나면서도 옷가지에 소지품 몇 개 챙긴 보조가방 하나를 달랑 매고 출발하는, 기안84식 닥치는 대로 여행기는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토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밤의 예능 격전지로 자리를 옮겼다. 

2회 시청률은 무려 전국 기준 5.8%.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미운 우리 새끼'(12.4%→10.7%), KBS2 '마이 리틀 히어로'(5.7%→3.9%)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태계일주2'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수도권 기준 3.3%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미운 우리 새끼', '마이 리틀 히어로'를 제치고 일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오롯이 기안84에 기댄 가성비 기획의 돋보이는 성공에 "2023 MBC 연예대상감"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물론 한참을 앞서나간 이야기지만, 개그맨 혹은 프로 방송인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해 왔던 지상파 연예대상을 웹툰작가 출신 기안84가 받는다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다뤘다.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주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 역시 대상 수상자인 박나래 등은 이를 무게있게 받아들이는 듯 견제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의 소재로 썼다. 

전현무는 기안84의 영상을 별다른 설명없이 소개하다 핀잔을 받자 "아니, 대상 후보라고 요구하시는 거냐"며 분위기를 띄웠다. 기안이 상의를 탈의한 채 엎드려 강렬하게 등장하자 박나래는 "대상이네 대상이야"라며 감탄했다. 이날 나홀로 여행을 떠난 기안84가 숟가락 없이 볶음밥을 먹다 성에 차지 않는 듯 맨손으로 밥을 먹자, 전현무는 '내가 졌다'는 듯 "기안아, 대상을 미리 줄까"라고 물어 폭소를 안겼고, 키 또한 "빌드업 대박"이라며 폭소했다. 전현무는 "상이 무섭긴 무섭다. 내가 저렇게 변했었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기안84. 제공|MBC
▲ 기안84. 제공|MBC

유쾌한 '나혼산'식 설레발이지만, 무턱대고 띄워주며 놀리기가 아닌 맥락 있는 '빌드업'은 재미를 안기는 한편 연말 방송가의 결산 평가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쏠리게 했다. 과연, 견제부터 들어간 전현무의 예언은 현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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