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모질게 떠났던 나, 구설·난관 많았지만 '외모 덕에 돌아왔나' 생각한 적도"[인터뷰②]
작성일: 2023.08.24 14:3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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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을 마친 배우 고현정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고현정은 자신에게 외모가 갖는 의미에 대해 "어떻게 보면 제가 외모로 등극을 했다. 그때느 제가 괜찮을 줄 알았다. 그리고 중간에 제가 없어졌었다. 그랬다가 다시 나왔다. 다시 나왔을 때 정말 외모 덕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시 나왔을 때가 언제인지는 다 아시지 않느냐. 저는 인생을 여러분과 함께한 것 같다. 다시 나왔을 때도 외모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 제가 참 모질게 떠났던 것에 비해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또 외모 덕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 솔직히 '진짜 예쁜가? 피부는 뭐가 안 나니까 좋은 것 같긴 하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여러가지 구설에도 좀 오르고 어떤 일에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럴 때 고현정에게 외모란 모든 사람에게 있는 외모와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생각했다. 저는 운이 8~9할이다. 그런 생각을 50살 넘으면서 하게 됐다.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사실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마스크걸'을 하게 된 것도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고현정은 "저라는 사람을 이런 장르물에서 쓸 생각을 했다는 게 제가 신기할 정도다. 저는 장르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취향이 어떤지 등 사실 아예 제 정보가 없다. 요즘 SNS도 많고 많이 드러내지만, 저는 이메일도 없는 사람이다. 공식석상이 아니고 꾸며진 모습 외에는 저의 실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전혀 없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시간이 나면 뭘 하는지 그런 걸 나눈 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런 장르물이 저에게는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말한 적이 없고, 얼쩡거려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영화 하시는 분들과 교우관계를 잘 했다면 정보를 드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그런 것도 잘 안하는 편이다. 이 작품이 들어왔을 때 정말 반가웠다. '이건 아주 페어한 캐스팅이다. 아주 공정하다. 이거 잘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진짜 깨끗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정말 나는 운이 좋다. 제가 얼마나 특화된 어떤 역할들로 소비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지 얘기할 수 있게 된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번뜩 생각이 떠오른 고현정은 "외모란 그게 다인 줄 알았는데, 나이 먹고 보니 다를 것이 없고 제가 실질적으로 어떤걸 노력하고 있는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는지 그런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도 "다시 고치겠다. 외모는 많은 도움이 된다. 말하면서 생각해보니 도움이 됐다. 짚고 넘어가자면 '고현정에게 외모란 처음이자 끝이다' 하지만 빈 껍데기가 안되기 위해서 노력은 했다. 외모만 덜렁 있지 않으려고 노력은 좀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감옥에 갇힌 죄수번호 1047의 중년 김모미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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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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