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진리에게' 감독 "故설리, 신동엽에게 '오빠도 페미니스트'…'멋있다'고 말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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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유은비 기자] '진리에게' 정윤석 감독이 작품의 구조를 설명했다.
'진리에게' 정윤석 감독이 7일 오후 부산 CGV 해운대에서 진행된 GV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윤석 감독은 전작과는 달리 인터뷰가 중심이 되는 '진리에게'의 구조에 대한 질문에 "이 영화가 지난 작품들과 크게 다른 궤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정 감독은 "내가 영화를 만들 때 주인공 중심으로 생각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감독의 윤리는 주인공의 삶을 존중하면서 선을 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인공의 특수성이 있고 감독은 주인공의 생각과 결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그것이 잘 구축됐을 때 좋은 이야기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윤석 감독은 전작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를 예로 들며 "주인공이 국가보안법 때문에 공판을 받는데 언론은 처음 공판과 마지막 대법원 판결을 중요했다. 5년 동안 수많은 재판이 있었는데 그 과정은 화제가 되지 않는다. 근데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과정을 내가 같이 있어준 거다. 그 과정과 시간을 함께하며 주인공과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진리 배우와도 똑같다며 "영화에서 보면 신동엽에게 '남성과 여성이 동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해서 '그럼 오빠도 페미니스트네요'라고 했을 때 내가 빵 터졌다. 페미니스트 주변 논쟁이 명료하게 정리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되게 단순하고 그게 코어인데 이상하게 한국 사회에선 갈등화 되는데 그걸 명쾌하게 정리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순간적으로 웃음이 났다. 배우님한테 오늘 멋있었다고 말씀드렸던 거 기억난다"라고 했다.
'진리에게'는 고(故) 설리의 유작으로 '페르소나: 설리'의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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