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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같은 영화"…'너와 나' 박혜수X김시은, 꿈과 현실 오가는 여고생 로맨스[종합]

작성일: 2023.10.10 17:3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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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나. 제공ㅣ싸이더스, 그린나래미디어
▲ 너와나. 제공ㅣ싸이더스, 그린나래미디어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너와 나'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지 1년 만에 일반 관객과 만나기 위해 나섰다.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언론시사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감독 조현철과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약 1년 만에 개봉일을 확정하고 일반 관객에게 공개 예정이다. 주연 박혜수는 학교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지난 부국제 GV 이후 약 1년여 만에 또 다시 '너와 나'로 공식 석상에 서게 됐다.

행사에 앞서 현재 상황에 대해 입을 연 박혜수는 "어제 저희 소속사에서 그동안 진행된 제 상황들에 대해서 전달드린 것으로 안다. 그동안 많이 궁금해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오늘 사실 영화 '너와 나'를 위해서 모여주신 자리인데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정말 너무 궁금하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 박혜수.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박혜수.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연출을 맡은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은 "제 주변 혹은 사회적으로 벌어진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7년 동안 열심히 찍었고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니 많이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박혜수는 "처음 감독님이 '너와 나'의 대본을 주셨을 때 이 대본이 저에게는 조금 많이 어려웠다. 표면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 뭔가 더 큰 메시지가 들어있다는 생각이었다. 어쨌든 세미와 하은이의 사랑을 노래하는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보여드리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시은은 "세미와 하은이의 하루에 대한 얘기니까. 하은이가 세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시엔 그 마음에 충실하려고 했다. 저는 영화를 여러번 봤는데 '사랑해'라는 말이 제 스스로 자연스러워지는 힘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철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혜수 씨는 전작품에서 만났다. 그때는 서로가 별 말이 없었다. 제가 처음 혜수 씨를 머리에 각인 시킨 것은 '스윙키즈'였다.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찍었다. 저는 안될 줄 알았는데 흔쾌히 수락하시더라. 오랜 기간 동안 저희 셋이 의기투합해서 영화를 열심히 완성시키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와중에 하은이 역을 맡은 시은 씨를 오디션을 통해 만나게 됐다. 오디션을 꽤 많이 봤다. 하은이가 가진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 근데 시은 씨가 오디션 중에 어떤 애드리브를 했는데 그게 너무 동물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이 배우라면 하은이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생생한 여고생들의 말투를 생활감있게 재현해 눈길을 모았다. 조현철 감독은 "저는 30대 남성 창작자라 이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두려움을 양분 삼아서 관찰하려고 했다. 실제로 입시학원 취재 나가서 강의 나가서 한두달동안 취재하기도 했다. 아이들이랑 터놓고 얘기하면서 일기를 써오라는 과제를 내기도 했다. 일기에서 만들어진 장면도 있다. 10대 아이들이 말하는 분위기나 리듬을 대본에서 상당히 많이 살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 조현철. 제공ㅣJTBC
▲ 조현철. 제공ㅣJTBC

 

더불어 두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그냥 자연스럽게 두 여자 아이가 떠올랐고 저에게는 그게 너무 당연했다. 다른 주인공은 딱히 생각할 그게 없었다. 저에게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남녀의 사랑을 다룬 것도 아니다. 두 여자애가 떠올랐다는게 우리가 남녀간의 사랑을 얘기할 때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만큼 익숙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혜수는 "부산국제영화제 이후로도 '너와 나'라는 영화가 여러 다른 영화제를 다니면서 감독님과 시은 씨와 저희 팀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오늘이 오기까지. 항상 이 순간, 개봉을 앞둔 순간을 많이 상상하고 기다렸다. 저희끼리 얘기할 때는 '너와 나' 개봉 해, 아니 하지마 할 정도로 스케줄이 다 끝났을 때 얼마나 마음이 헛헛할지 생각하면 울컥할 정도로 서로 아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게 이렇게까지 소중한 영화를 또 만날 수 있을까 할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현장에서 사랑받은 것 같아서 요즘은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시은 ⓒ곽혜미 기자
▲ 김시은 ⓒ곽혜미 기자

 

김시은은 "저에게 '너와 나' 라는 영화는 제 첫 사랑과 같다. 저희가 많은 영화제를 다니면서 미리 상영한걸 보신 관객 분들이 많다. 관객 분들이 언제 개봉하냐고 많이 기다려주시기도 했다. '너와 나'라는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10월 25일에 많은 관객 분들 뵐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며 "'너와 나'가 개봉해서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개봉하면 '너와 나'를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 아프기도 하다. 공존하며 사랑받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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