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마약 파문ing…영화‧드라마까지 마약 세상[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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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현실까지 마약으로 가득 찬 2023년 한해다.
2023년 10월, 연예계가 최악의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하고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선균은 내사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이선균은 첫 경찰 조사를 위해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시약 검사를 진행,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다.
이날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선균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선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0월 25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연예계는 또 한 번 공포에 휩싸였다. 인천경찰청은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지드래곤의 반응은 이선균과는 정반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입건 소식 이틀 후인 27일 변호인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0일에는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자신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드래곤 측은 자진출석의향서 제출에 대해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또 31일 3번째 공식입장에서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라며 이와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경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고 소변, 모발 검사 등에도 응할 예정이며 이선균 역시 이번 주말 재소환될 예정이다.
전례없는 마약 스캔들로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시의적절하게 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연이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창욱이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중심 세력인 강남연합으로 직접 잠입하는 경찰 ‘준모’ 역을 맡았으며, 위하준은 강남연합의 보스 기철로 분해 냉철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
지난 25일 '최악의 악' 종영 인사에서는 준모의 든든한 지원군 ‘도형’ 역을 맡은 지승현은 극 중에서 맡은 우직한 경찰 역할 답게 “마약은 NO!!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라며 시의적절한 종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힘쎈여자 강남순' 역시 마약 범죄를 다룬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코믹극.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모녀 히어로 강남순(이유미), 황금주(김정은), 길중간(김해숙)과 강희식(옹성우)이 공조를 시작한 가운데, 빌런 류시오(변우석) 역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톱스타 L씨'라는 이름으로 이선균의 내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0일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이 주관하는 ‘노 엑시트(NO EXIT)’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과 함께하는 마약 검사 포스터를 무료로 배포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역시 마약 정국이나 다름 없는 시기 공개를 알렸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이 조직의 정상을 차지하려는 야수들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김봉한 감독은 "시나리오가 3년 전에 쓰여서 이런 세상이 올지 몰랐다"라며 "지금 마약이 다시 이슈가 되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다. 마약에 대한 거부감에 수위를 줄일 수도 있지만 장르상 극강의 표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편집도 아주 오래 전에 끝난 상태여서 돌아가는 현 상황에 맞춰서 다시 편집할 겨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주연 배우 박성웅 또한 최근의 마약 스캔들을 언급하며 "'더 와일드'는 마약사건이 퍼진 이후로 처음 밝혀지는 영화일 텐데 지금 잘 안되어도 충분히 역주행이 가능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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