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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광이 됐구나" '대머리' 황정민 본 '서울의 봄' 감독의 소감[인터뷰②]

작성일: 2023.11.15 14:36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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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수 감독은 반란군의 중심인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의 황정민 캐스팅이 제일 먼저 정해졌다며 "반드시 무조건 황정민이 이야기 속 강력한 반란군의 리더이자 무시무시한 탐욕의 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황정민의 결정을 존경한다며 "전두광이라는 역할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고 민감한 사건에 대한 어려운 선택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역할을 선택해서 자기 세계 안에서 표현했다는 것에 대해서 황정민 씨한테 감동했고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기자로서 독보적인 천재인 것 같다. 그런 용기와 어려움 분장의 과정에서 거리낌 없이 가면을 쓰고 근사한 연기를 펼쳤다는 건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정말 위대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칭찬했다. 

▲ 서울의 봄 황정민 캐릭터 포스터.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서울의 봄 황정민 캐릭터 포스터.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공개에 앞서 황정민의 파격 대머리 비주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하인드에 대해 묻자 그는 "황정민이 역사 속 그 사람처럼 해야 하냐고 물어봐서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서울의 봄'의 전두광은 내가 만들고 싶은 인물이니 정민 씨가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황정민이라는 악기로 연주하면 된다고 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싱크로율은 신경 쓰지 않았지만, 대머리 분장은 먼저 제안했다며 "이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한 것, 특히 1212 군사 반란은 오직 그 사람으로부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부터 출발하니 역사에서 허구로 건너뛰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걸 전두광이 해야 한다. 대머리 분장의 모습으로 해야지 징검다리가 될 것 같다고 했더니 황정민이 내 모습을 지우고 그런 모습이 되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분장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며 "황정민이 '국제시장' 때 노인 분장을 했다. 그 영화 좋아하는데 마지막 분장은 좀 별로였다. 그래서 이번엔 우리 실력으로 해보자 해서 한국에서 특수분장 가장 잘하는 팀 불러서 했는데 되게 어렵더라. 나처럼 생겼으면 쉬웠을 텐데"라고 고충을 회상했다. 

김 감독은 "첫 촬영 때 쓴 가발과 마지막에 쓴 가발이 다르다. 찍는 과정에서도 5번 정도 진화했다"라고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시행착오 끝 완성한 대머리 분장 그는 100% 만족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감독이니까 처음 봤을 때 이제 전두광이 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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