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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金 94개' 기보배, 7세 딸에 "뒤처지면 패배자·낙오자"('금쪽')[TV핫샷]

작성일: 2024.03.27 09:05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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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양궁 선수 기보배가 육아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대한민국 양궁 레전드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의 육아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기보배는 7살 딸이 분리불안인 것 같다며 "집안에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놀이 하다가도 내가 어디 있는지를 본다. 친구랑 놀 때도 엄마 껌딱지"라고 설명했다. 주중에는 소속팀에서 훈련을 하고 주말에만 잠깐 올라온다는 기보배는 아이가 일요일만 되면 헤어지기 힘들어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보배 씨 입장에서는 규칙적인 삶이지만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엄마가 손님인 거다. 엄마가 너무 그립고 너무 보고싶어서 헤어지기 싫고 떨어지기 싫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보배는 딸 몰래 훈련을 가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고, 오은영은 "그러면 불안함이 심해진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충분한 설명 후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민수는 기보배와 육아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며 "아이가 유치원이나 미술 학원을 안 갈 때 (기보배가) 강압적인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그는 "나는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는 시작했으면 최소한 몇 년은 해야지 하더라"라며 "'이런 걸 안하면 패배자야, 낙오자야'라는 심한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기보배는 "지금 안 하면 다른 애들은 앞서 나가는데 너는 그 자리다. 그러고 싶어? 그럼 '너는 낙오자다'라고 했다"라고 인정했다.

또한 성민수는 "아내가 딸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자고 했다. 경쟁 시대에 다른 아이들이 하는 건 다 해야 한다더라. 결국 일반유치원에 다니면서 영어 과외를 받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기보배의 그런 태도에 대해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이가 한번 시작하면 어디까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이에게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그만하겠다고 하면 '나를 성실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시작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보배의 어린 시절을 분석하며 "어린 시절 결핍을 아이에 투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보배는 아이 때문에 은퇴를 결심했다며 "이 말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가 언젠가 이 방송을 볼 수도 있지 않냐. 말을 아껴둔 건데 대체 무엇을 위해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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