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열풍②]공유-마동석,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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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어머, 마동석 같은 남자 어디 없니?", "공유가 저런 딸이 있어도 난 공유랑 결혼할 거야"
21일 밤 서울 도심의 한 극장 체인에서 '부산행'을 보고 나온 여성 관객들의 대화다. 이런 내용은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요즘 흔히 보인다. 공유팬과 마동석팬이 갈리고, 둘 다 좋다는 팬들도 나온다.
한국식 재난 좀비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지난 20일 개봉 이후 이틀간 누적관객 210만명(사전 유료시사 관객 포함)을 동원하며 첫 주말 500만 관객 돌파 기록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흥행 요인으로 두 남자주인공 공유와 마동석의 팽팽한 매력 대결이 손꼽힌다.

먼저 공유. '부산행'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펀드매니저 석우 역을 맡아 부산에 헤어져 사는 엄마가 보고 싶다는 딸 수안을 데리고 기차에 올랐다가 감염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인다. 그런데, 맡은 배역이 초반 비호감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블랙 슈트에 화이트 셔츠만으로도 너무 멋진 공유를 여성 관객들은 절대로 미워하지 않는다. 좀비와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머리도 흐트러지고, 얼굴이며 셔츠는 먼지와 피로 얼룩지지만, 딸 수안을 지키려는 부성애와 뒤늦게나마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면서 관객들은 공유의 생존을 기원한다. 한마디로 '뭘 해도 멋있는 배우 공유'의 매력 폭발이다.
상화 역의 마동석은 체격이며 옷차림까지 완전히 반대되는 캐릭터. 조폭 출신으로 아내 성경(정유미 분)을 만나 개과천선한 것으로 설정된 캐릭터에 마동석은 '마블리','마쁜이' 등 애칭처럼 특유의 매력을 녹여내 '한국 좀비 영화의 히어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재킷에 머플러까지 멋을 내서 맸지만 댄디해 보이기 보다는 왠지 우락부락해 보이는 외모. 그런데 마동석이 재킷을 벗고 좀비들을 때려잡으며 기차칸을 가로질러 갈 때면 여성 관객들의 눈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남성 관객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게다가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임신중인 아내에게 꼼짝 못하거나 끔찍하게 아끼는 귀여운 모습에서 '대세 마동석'의 매력이 폭발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공유는 외모부터가 천생 배우이고, 마동석은 '신의 한수' 캐스팅으로 영화와 배우가 함께 빛났다"고 평했다. '부산행'을 이끄는 두 남자, 공유와 마동석이 언제 천만 관객 돌파 샴페인을 터뜨리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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