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위너? 이정도면 사기다…스넬 샌프란시스코에서 수모의 연속, 3G ERA가 무려 11.57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이영 위너를 싸게 영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의 투구 내용은 사기를 당한 것 같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이적 후 첫 3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자신은 3패에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에 빠졌다.
스넬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시즌 평균자책점은 떨어졌다. 12.86에서 11.57이 됐다. 그정도로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성적이 좋지 않다.
스넬은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부터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 경기에서 스넬은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탈삼진을 기록했으나 3점을 줬다. 15일 친정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는 4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연달아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 워싱턴전에서 1-8로, 또 15일 탬파베이전에서는 4-9로 졌다.
20일 경기는 더 크게 무너졌다. 스넬이 5회 2사까지 5실점한 뒤 다음 투수들도 대량 실점하면서 유틸리티 야수인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피츠제럴드마저 1이닝 2실점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17로 크게 지는 수모를 맛봤다. 에이스가 나가면 이긴다는 기대가 있어야 하는데 스넬이 등판한 날에는 반드시 지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스넬은 1회 첫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이후 6타자를 연속으로 자아내며 2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장타를 내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1사 후 마르테에게 또 한번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알렉산더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5회 2사 후 계속 두들겨 맞았다.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랜달 그리칙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면서 3실점, 점수가 1-5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결국 5회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랜든 룹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넬은 이날 85구를 던졌다.
스넬은 오프시즌 내내 샌프란시스코 이적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그가 원하는 몸값 수준을 감당할 수 있으면서 에이스급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전력 보강 의지를 보였으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차례로 최고 라이벌인 LA 다저스에 내줬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와 6억 8000만 달러 추후 지불,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도 이 조건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그래서 스넬에 더욱 목말랐다. 개막을 앞둔 지난달 19일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 여기에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조건이 붙은 실질적인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기계약에 대한 우려는 줄일 수 있었고, 스넬의 '예비 FA 효과'를 한 번 더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높은 생산성을 이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프런트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넬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로 높은 WAR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82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성적은 79승 83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넬이 등판한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1경기에서 9승 12패로 고전하고 있다. 이제는 지각 계약, 늦은 합류라는 핑계를 대기도 어려워졌다. 공교롭게도 20일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스넬보다도 더 늦게 행선지가 결정된 조던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개막 이틀 전인 27일 애리조나와 협상을 마쳤다. 그리고 20일 애리조나 데뷔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스넬은 아직 낙담하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스넬은 경기 후 "좋아지고 있다. 최고일 때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슬라이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체인지업은 좋았다. 구속이 다 올라오지 않았지만 궤적은 괜찮았다. 패스트볼 제구는 흔들렸다"며 "더 나은 조합을 찾으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다저스 WS 우승 이끌었던 39세 베테랑 은퇴…마지막 선물은 '생애 첫 선발',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
2026-09-27
-
101승 했는데 6연승이 한 번도 없다니…MLB 150년 역사 최초 '기묘한 최강팀' 탄생
2026-09-27
-
"올 시즌은 끝났다" 다저스 PS 앞두고 또 날벼락! 119홀드-83SV 핵심 불펜 이탈→시즌 아웃 확정이라니
2026-09-27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추천 콘텐츠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
2세트 끝내 뒤집었다! 라미레스호, 허수봉 없이 필리핀 3-0 완파…임성진 13점+정한용-임동혁 12점
2026-09-27
-
‘초유의 사태’ 맨시티, EPL 퇴출 ‘114개 유죄’ ‘오피셜’ 확정 된다면…우승 박탈은 없다→승점 삭감·EPL 퇴출·막대한 벌금 전망
2026-09-27
-
韓 다이빙 여신들, 마지막 시도서 은메달 합작…"동메달 이제 그만" 김수지, 메달 색 바꿨다 → 김나현도 메달 2개째!
2026-09-27
-
이민성호 2-0 완파→자신감 폭발…中 깜짝 선언 "韓 축구에 2연승한 감독 보유", 28년 만에 4강 "한국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