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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때문에…1000억 가치 공중분해 되나[이슈S]

작성일: 2024.05.28 20:4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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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곽혜미 기자
▲ 김호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해당 회사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게 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각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이광득 대표가 28.4%, 최재호 이사가 29.7%, 방송인 정찬우가 28.3%,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0%, SBS미디어넷이 3.6%를 보유하고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광득 대표, 최재호 이사, 정찬우가 2018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22년 이광득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 각 5%씩 총 10%를 75억 원에 인수했고, 2023년에는 SBS미디어넷이 최 이사의 지분 3.6%를 약 36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미디어넷이 기업 가치를 1000억원으로 측정하고 36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이광득 대표, 정찬우의 지분 가치는 무려 283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군복무를 마친 김호중의 본격 활동과 함께 성장가도를 달리던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대표 가수의 범죄에 회사 간부들이 줄줄이 엮여 구속되면서 한순간에 기둥째 뽑힐 처지다.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로 구속되고 대표와 임원마저 구속돼 충격을 안겼고, 27일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한 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서 협의 시 어떤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가수 안성훈 홍지윤, 배우 손호준 김광규 등 다수 연예인들이 소속된 상태지만 사실상 신뢰를 잃은 일처리와 이미지가 곤두박질 친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남을 연예인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매니지먼트가 주요 사업이었던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폐업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수년째 200억 안팎의 매출을 내며 한때 1000억 가치를 인정받았던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이대로 공중분해되면 투자자들도 손해가 불가피하다. 구속된 이 대표와 최 이사, 정찬우 등 초기 설립자들이 지분 매각을 통해 이미 수십억을 손에 쥔 반면, 무려 75억원을 들여 10%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당시 3시간 뒤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은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는 등 은폐 의혹이 일었다. 또한 그는 음주운전 의혹도 함께 받았으나, 이를 부인했고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됐다. 또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전모 본부장 역시 구속됐다. 

▲ 김호중 ⓒ곽혜미 기자
▲ 김호중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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