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여자 캐릭터"…구교환♥송강, '탈주' 속 숨은 러브라인[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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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탈주'가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영화 속 구교환과 송강의 관계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7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선공개된 '탈주'는 스타일리시한 추격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구교환이 맡은 보위부 장교 현상 캐릭터다. 단순히 고위 간부로 규남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서사를 암시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
특히 현상과 과거 인연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인 선우민으로 배우 송강이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짧지만 강렬함을 안긴 송강의 출연분은 현상의 서사에 상상력을 자극해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냈다.
또한 작품 공개 전 예고편에서 선우민을 바라보는 현상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던 것이 영화 팬들에게 포착된 바 있는데, 이날 시사회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공식화 되기도 했다.
이종필 감독은 송강 캐스팅에 대해 "현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 사람의 과거, 내적 욕망,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팅커벨 같은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송강과 호흡을 맞춘 구교환 역시 "송강 배우가 제 파트너가 된다고 들었을 때 짧은 시간에 그런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는 송강 배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영화에서도 두 사람의 직접적인 관계가 언급되진 않지만,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의 뉘앙스와 눈빛, 분위기 등으로 과거 깊은 인연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 선우민 배역은 시나리오 초기 단계에서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종필 감독 역시 "처음엔 저도 관습적으로 여성이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재미가 없을 것 같았고, 짧은데 임팩트가 있었으면 했다"고 선우민 캐릭터를 남성으로 바꾼 이유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다면적인 서사를 갖게 된 현상 캐릭터의 매력이 '탈주'의 감정선을 한겹 더해주게 됐다. 두 사람의 숨은 러브라인이 영화 팬들에게는 관람 후 현상의 서사를 곱씹어볼 여지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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