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다고 왜 못해?' 음바페 미친 폭발력, 연습경기서 2골 2도움...마스크 적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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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차세대 축구황제에게는 마스크 변수도 크지 않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마스크를 쓰고도 2골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의 훈련 도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팀 내 연습전 결과까지 알려진 이유는 음바페의 마스크 착용에 있다. 보통 마스크를 쓰면 시야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위축될 만도 한데 음바페는 그런 것 하나없이 연습경기부터 멀티골을 쏘아대면서 놀라운 활약을 예고한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치른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코에 타격을 받은 이후 피를 철철 쏟아 큰 걱정을 안겼다.
통증도 크게 호소했다.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음바페는 한눈에도 심각해 보였다. 상대 골키퍼가 의료진을 급히 부르는 손짓을 할 정도였고, 음바페도 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는데 다행히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퇴원한 음바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 아이디어 있어?"라고 팬들에게 물었다. 마스크 착용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유로 2024를 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유쾌한 음바페의 반응에 팬들도 댓글로 여러 의견을 달고 있다. 대체로 닌자 거북이 답변이 많이 달린다. 음바페는 평소에도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닌자 거북이와 닮았다는 평을 들어왔다.
단순한 너스레가 아니었다. 음바페는 숨 쉬기도 어려운 부상을 입고도 바로 훈련장으로 나섰다. 보호대나 마스크 착용도 없이 코 위에 밴드만 붙인 모양새였다. 감독과 선수들도 신기한지 음바페를 둘러싸고 부상 상황을 살피기 바빴다.
음바페에 맞는 마스크도 곧 완성됐다. 당초 프랑스 국기 색깔로 청백적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규정상 단색으로만 구성되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어 한바탕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음바페는 과거 손흥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것처럼 검은색으로 된 마스크로 바꿔 끼고 적응에 나섰다.
불편하지도 않은 모습이다. 음바페는 비공식전이긴 하나 2골 2도움으로 4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독일 2부리그 파더보른의 21세 이하 팀을 맞아 전후반 30분으로 구성된 경기를 소화했고, 레벨 차이를 잘 보여줬다.
음바페의 코 상태에 프랑스의 성적이 걸린 터라 우려가 많았던 대표팀 역시 서서히 불안감을 내려놓고 있다. 프랑스는 강력한 진용을 자랑하지만 음바페 없이는 승리를 쉽사리 챙기지 못한다.
실제로 음바페가 벤치에 앉았었던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유효슈팅이 3개에 그치면서 0-0으로 비겼다. 음바페가 아니라면 프랑스의 좋은 미드필더들이 있어도 마무리 작업이 되지 않았다. 더불어 음바페 없이 치른 프랑스의 최근 A매치 성적도 4무 2패로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2골 2도움을 올린 건 큰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마스크 변수가 사라진 음바페는 이제 개인 통산 유로 첫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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