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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파열에도 액션 강행" 박성웅, 여장→부상 투혼 '필사의 추격'[종합] 

작성일: 2024.07.23 12:11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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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호 박성웅 곽시양 ⓒ곽혜미 기자
▲ 윤경호 박성웅 곽시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박성웅의 생애 첫 여장부터 햄스트링 파열에도 강행한 필사의 촬영까지 모두 담았다.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형님들의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대환장파티 '필사의 추격'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필사의 추격'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와 김재훈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 

김재훈 감독은 '필사의 추격'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2017년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제주도가 속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국 자본으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도 많이 망가지고 싸움도 나고 하는 걸 들으며 이런 얘기를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운명처럼 '필사의 추격'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제주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은 박성웅은 캐릭터에 대해 "팔색조다. 1인 7역을 했던 것 같다"라며 "중점을 뒀던 게 분장을 하지 않은 김인해는 어떤 캐릭터를 해야 할까, 실제 김인해를 놓치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기꾼인데 좋은 사기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인 7역을 소화하기 위해 숱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할아버지 분장은 한 5시간이 걸렸다. 근데 촬영은 꼴랑 1시간 정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 같은 걸 하면서 브래지어를 처음 해봤다. 너무 답답하더라. 여성분들 존경하게 됐다. 너무 힘들고 답답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 박성웅 ⓒ곽혜미 기자
▲ 박성웅 ⓒ곽혜미 기자

박성웅은 '필사의 추격' 촬영 중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입었다며 "겨울이었고 몸이 잘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촬영차를 쫓아가다가 (햄스트링이) 끊어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성웅은 근육 파열이라는 아찔한 상황에도 촬영을 이어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뒤로 가면 딜레이 되니까 어떻게 할지 회의했다. 그 전 신이 액션신이었는데 데미지받는 걸로 설정을 바꿔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급실 가도 햄스트링 파열은 치료가 안 된다"라며 "시간을 둬야지 돼서 3~4시간 찍고 끝냈던 것 같다. 다행히 액션스쿨 출신이라 넘어지면서 구르기를 했는데 영화 고속촬영처럼 소리가 안 들리고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1시간 동안 휴식 취했다가 저런 결정을 내려서 촬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리를 보니 새까매져 있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재훈 감독은 "모니터로 상반신을 보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달려오시다가 갑자기 사라지시면 안 되는 타이밍에 사라지셔서 넘어진 것을 알았다. 당시 속도가 빨라서 크게 다치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뛰어나갔는데 다행히 낙법을 잘해서 외관적으로 다친 것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나도 사회인 야구하다가 햄스트링을 다쳐봐서 걷기도 힘든 걸 알고 있다"라며 "이번 촬영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뚝거리는 정도로 할 수 있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칼 맞은 걸로 설정을 변경해서 구성 변경했다. 생각했던 거보다 바꾼 게 더 잘 나왔다"라고 고마워했다. 

▲ 곽시양 ⓒ곽혜미 기자
▲ 곽시양 ⓒ곽혜미 기자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 역을 맡은 곽시양은 캐릭터에 대해 "법보다 주먹이 빠르다고 믿는 검거율 100% 분노조절장애 형사"라고 설명하며 "코믹을 곁들여야 한다는 요소에 흥미가 있었고 제주도 풍경에서 선배들과 촬영하는 것도 기대됐다. 망가져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의 윤경호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박성웅 선배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데 벌써 함께한 6번째 작품이다. 선배님이 한다는 거에 있어서 의심 없이 같이하고 싶었고 감독님이 제안 주셨을 때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광둥어 사용하는 반 외국인 역할이어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 윤경호 ⓒ곽혜미 기자
▲ 윤경호 ⓒ곽혜미 기자

주린팡 연기를 위해 광둥어 연기를 소화한 윤경호는 "제주도 거점으로 아시아를 장악하려고 하는 잔인한 놈이다. 광둥어 대사가 많아서 한국 사람을 쓸 게 아니라 진짜 광둥어 쓰는 사람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할 정도였는데 좋은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연습을 열심히 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이어 윤경호가 수준급의 광둥어 대사를 지금까지도 소화해내자 박성웅은 "진짜 중국사람 같지 않냐. 나는 '안시성' 때 엄청 욕 먹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경호는 코미디가 아닌 정통 누아르로 생각하고 역할에 접근했다며 "이 역할을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접근했다. 그래서 포스터 보고 좀 당황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필사의 추격'으로 윤경호와 6번째 호흡을 함께한 박성웅은 "9년 전에 드라마 할 때 빌런으로 나왔는데 그때 이 친구는 잘할 거라는 걸 알았다"라며 "'내 안의 그놈'이나 '대무가' 할 때도 흔쾌히 와줬고 이번에 광둥어 하는 거보고도 준비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 믿고 보는 동생 '믿보동'이다"라고 믿음을 밝혔다. 

곽시양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멀쩡하게 잘생기지 않았냐. 나랑 경호는 이런 과 원래 싫어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작품 끝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해놓고 잘 못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꼭 연락을 뜬금없이 하더라. 이제 믿볼동, 믿고 볼 동생이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서로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세 사람이지만 이들이 모두 만나는 신은 단 한 번뿐이었다고. 이에 김 감독은 "만날 때마다 재밌고 유쾌하게 촬영했다. 케미는 100점 만점에 200점인데 셋이 함께하는 분량이 적은 건 개인적으로 아쉽기는 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세 분을 앉혀만 놔도 굉장히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서 아쉽지만 혹시나 잘 돼서 다음 작품이 있다면 녹여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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