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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父에 앞길 막힌 가수=김수찬이었다 "더 이상 묵인할 일 아냐"

작성일: 2024.09.03 16:1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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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찬. 제공ㅣ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 김수찬. 제공ㅣ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가수인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며 전 남편을 폭로한 사연자가 가수 김수찬의 모친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찬은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의 사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물어보살'에서는 한 사연자가 "14년 전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의 폭언과 폭행에서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이혼한지 14년 된 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등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특히 전남편의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전남편이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으나, 아들이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스케줄을 소화하게 했으며 아들은 결국 현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이후 전남편은 아들이 예능에 나간 적이 있는데 높은 분에게 전화해서 나가게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지금은 패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처| KBS joy
▲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처| KBS joy

방송이 나간 후 해당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김수찬은 직접 나서서 본인이라고 밝힌 것이다. 

김수찬은 "요 며칠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잠을 설쳤던 날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또 최근 잦은 지역 공연으로 많은 분들이 새로이 팬카페를 찾아주고 계신 이 시점에서 밝은 내용의 글을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자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라며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수찬은 자신임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제 곁에 계셔주시는 팬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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