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40대 넘어가며 감사할 줄 알게 돼, 어릴 땐 왜 그랬는지"[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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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20대 시절을 떠올리며 40대가 된 지금의 안정감에 대해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공개한 배우 강동원이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강동원은 이번 작품 '전,란'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남다른 감화를 전하며 "20대 때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때는 사실 레드카펫 가기 싫었던 기억만 있다. 어릴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사람 많은 곳에 가기 싫었다. 그런데 40대가 돼서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같이 했던 동료들과 레드카펫에 가니까 되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40대 넘어 느끼는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예전보다 감사할 줄 아는 거 같다. 전에는 뭐랄까, 좀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모르겠다. 뭔가 말도 되게 조심해서 하고, 혹시라도 뭐 와전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에휴 뭐' 그냥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어 "스스로에 대해서도 좀 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나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면서 편해진거 같다. '아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어디 가서 뭐 허튼 소리 하는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거다. 예전에는 '내가 지금 허튼 소리를 하고 있나?'였다면 '아니 허튼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 하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고 연차가 쌓이며 느끼는 연기에 대한 생각도 이어졌다. 강동원은 "연기는 쉬워졌다기보다 편해진 게 맞는 것 같다. 현장에 있을 때 어릴 때는 좀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지금은 스트레스가 없다. 잘한단 얘긴 아니고 훨씬 자연스럽고 편해지긴 했는데 잘하는 거랑 다른 얘기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이만큼 하고 있어'랑 봤을 때 '이만큼 하고 있어'는 다르다. 나는 이만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면 늘 모자라다. 그래서 편해진 건 편해진 건데, 생각한 거랑 나온 거랑 갭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저는 '와 이거 오버하고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도 모자라더라. 제가 과한 연기를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한데 저는 늘 미니멀하게 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엔 진짜 과하게 해봐야지 했는데 보면 또 부족하더라"라고 전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과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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