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영상] 심권호 선배의 업적을 따라가고자 했던 김현우
작성일: 2016.08.15 22: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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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지난 1월 태릉선수촌에서 김현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3년 체급을 75kg급으로 올렸다.
이후 김현우는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 냈고 한계를 넘겠다고 다짐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김현우는 박장순(레슬링 국가 대표 감독), 심권호(대한레슬링협회 이사)에 이어 3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뤘다.
당시 김현우는 훈련 도중 가볍게 다쳤지만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기술 훈련 중간에도 김현우는 코치들과 함께 상대의 영상을 분석하며 보완점을 찾아냈다. 매트 훈련을 할 때는 자신의 영상을 보며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김현우의 목표는 심권호가 이뤘던 2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 그는 “아직 심권호 선배를 따라가기엔 멀었다”고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안한봉 감독은 김현우는 “체력과 지구력이 최고다. 또 기술까지 갖췄다. 레슬링 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장점을 다 가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에 나섰다. 김현우는 2회전 막판, 3-6에서 가로들기로 블라소프를 크게 던졌다. 충분히 4점으로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심판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점만 줬다.
안한봉 감독이 눈물을 흘리며 심판에게 크게 항의했지만 이미 블라소프는 매트를 떠났다.
하지만 김현우는 포기하지 않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김현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광복절에 국민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주고 싶다고 했던 김현우는 매트 위에 태극기를 펼쳐 놓고 큰절을 하고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금메달보다 값진 뜨거운 감동이었다. 김현우의 눈물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영상] 김현우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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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호 기자 b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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