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비상계엄 믿을 수 없어…이 시국에 '오징어 게임2' 공개, 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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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비상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께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190명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군을 철수시켰다.
이에 국회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다수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김건희 특검법 투표 이후 본회의장을 떠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에 미달해 폐기됐다. 김 여사 특검법 역시 부결됐다.
황동혁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을 공개하게 됐는데 마음이 무거웠다. 모든 분들이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 새벽까지 저도 짐을 안자고 지켜봤다"라며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 말도 안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공포를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으로서 화가나는 일이다. 어떤 식으로든 최대한 빨리 책임을 질 분이 책임을 져서 행복하고 서로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되는 연맣을 국민에게 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이런 시국에 공개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인 것 같다. 아마 보시고 나면 지금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갈등과 분열과 격변이 다시 한번 연결시켜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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