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안전은 핑계…자유민주주의 가치 훼손"[전문]

작성일: 2024.12.26 11:32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승환. 제공ㅣ드림팩토리
▲ 이승환. 제공ㅣ드림팩토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 공연 취소는 안전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작 안전에 진심이었던 건 우리였다”라며 “결국 안전은 핑계”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고, 이승환은 “안타깝고 참담하다”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승환은 ‘안전 문제’를 공연 취소 원인으로 꼽은 구미시장의 입장 발표에 “우리 경호팀은 구미 지역에서 콘서트 개최 반대 집회를 인지한 12월 20일 이후부터 경북 구미 경찰서 범죄예방과와 지속적인 소통을 나누고 있었다. 경호팀은 20일 14시 19분 구미 경찰에게 관객 신변 보호 신고를 위해 연락했고, 구미 경찰은 경호팀에게 구체적인 질서유지 내용도 확인해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경호팀은 12월 23일 10시 16분 반대 집회가 신고된 장소 확인(공연 참석자들에게 해당 장소를 피하시라는 공지를 위해)을 위해 구미 경찰에 연락을 했고, 이때만 해도 구미 경찰은 확인하는 대로 답변을 주기로 하였을 뿐”이라며 “불과 23분 후인 12월 23일 10시 39분 구미 경찰은 ‘기사에 공연이 취소됐다고 나오니 확인해달라’라고 경호팀에 갑자기 연락을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승환은 “공연장소인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 12월 22일 오후 2시경 ‘평소보다 많은 경호인력을 배치해 회관 내외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문서로 통지했고, 통지 직후 집회신고가 돼 있는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서 보내주시면 관객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해당 장소를 피하거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겠다고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작 안전에 진심이었던 건 우리였다”라며 “결국 안전은 핑계이고, 핵심은 정치적 오해를 살 발언을 하지 말라는 서약서 날인 거부 때문이라고 보인다. 즉,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라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훼손, 공무원인 시장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으로 야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승환의 글 전문이다.

구미 공연 취소의 이유가 ‘안전‘이 아닌 이유

1.

우리 경호팀(경호팀 사무실은 드림팩토리 사옥 내에 있어 항시 소통함)은 구미 지역에서 콘서트 개최 반대 집회를 인지한 12월 20일 이후부터 경북 구미경찰서 범죄예방과(이하 ’구미 경찰‘)와 지속적인 소통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경호팀은 먼저 12월 20일 14시 19분 구미 경찰에게 관객 신변보호 신고를 위해 연락하였습니다. 이후 구미 경찰은 경호팀에게 ‘경비업 당담자가 현장에 출동해 상주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질서유지 내용도 확인해주었습니다. 이후 경호팀은 12월 23일 10시 16분 반대 집회가 신고된 장소 확인(공연 참석자들에게 해당 장소를 피하시라는 공지를 위해)을 위해 구미 경찰에 연락을 하였고, 이때만 해도 구미 경찰은 확인하는 대로 답변을 주기로 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불과 23분 후인 12월 23일 10시 39분, 구미 경찰은 ’기사에 공연이 취소 되었다고 나오니 확인해 달라‘라고 경호팀에 갑자기 연락을 하였습니다. 이후는 모두가 아시는 바대로입니다.

2.

우리는 SNS와 팬카페를 통해 공연 참석자들에게 공연 반대 집회 측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해주시고, 집회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도 삼가달라 요청하였습니다.

3.

또한 우리는 공연장소인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 12월 22일 오후 2시경 “평소보다 많은 경호인력을 배치해 회관 내외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문서로 통지했습니다. 위 통지 직후 “현재 집회신고가 되어있는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서 보내주신다면, 관객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해당 장소를 피하거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겠다”고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이 요청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4.

정작 ‘안전‘에 진심이었던 건 우리였습니다.

우리가 누구?! 드림팩토리!!!!!!

결국 안전은 핑계이고, 핵심은 정치적 오해를 살 발언을 하지 말라는 서약서 날인 거부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즉,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라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훼손, 공무원인 시장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으로 야기된 것입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