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한명숙, 투병 끝 별세…향년 9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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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 한명숙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한명숙은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현미는 2022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한명숙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해 부르며 “한명숙이 많이 아프다.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제가 부르는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통해 가수 한명숙을 많이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60년을 함께 해온 네가 병원에 있으니 나는 참 외롭고 슬프다. 나라도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으니까 네 노래를 팬들한테 전해줄 수 있다”라며 “바짝 정신 차리고 꼭 일어나서 퇴원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명숙아”라고 눈물을 보였고, 이 노래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명숙은 1935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났고,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1세대 작곡가로 유명한 손석우는 그를 평소 눈여겨보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게 했고, 한명숙은 이 곡으로 데뷔부터 스타로 발돋움했다.
1962년에는 이 곡을 바탕으로 한 영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감독 엄심호)가 제작됐고, 한명숙이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고인은 홍콩, 태국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펼치며 ‘한류 원조’로 활약했다.
고인은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패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경기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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