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후 왕따 단톡방 생겼다"…'유퀴즈', 故오요안나 출연분 다시보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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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가 생전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방송분 다시보기가 삭제됐다.
‘유퀴즈’ 다시보기를 서비스하는 티빙은 30일 오요안나의 출연분을 담은 170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전체 중단했다.
유튜브, 네이버TV 등에 게재된 방송 클립 영상에서도 오요안나의 출연분은 사라졌다. 170회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손석구,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의 출연 영상은 그대로 유지됐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당시에는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뒤늦게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실이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줬다.
KBS에 따르면 오요안나 유족은 고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고인이 MBC 동료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남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요안나가 ‘유퀴즈’에 출연한 후 MBC 기상 캐스터들이 6명 단체 대화방에서 오요안나와 동기를 제외한 4명의 단톡방을 만들어2명을 왕따시키는 방을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생전 고인이 일했던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 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를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MBC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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