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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출신 김혜은, 故오요안나 사건에 "MBC, 소모품으로만 보는 건 아닌지"

작성일: 2025.02.11 14:45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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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은. 출처| 유튜브 '지금 백지연'
▲ 김혜은. 출처| 유튜브 '지금 백지연'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김혜은 편에서는 고 오요안나의 사건이 언급됐다. 

김혜은은 "첫 직장이 청주 MBC였다. 1997년도에 MBC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백지연 역시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김혜은은 기상캐스터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처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후배들을 뽑았는데, 현충일날 면접을 봤다"라며 "근데 내가 그때 CF, 드라마를 하고 그러니까 애들은 나처럼 되고 싶었을 것 같다. 김혜은 기상캐스터처럼 되고 싶다는 것을 거기 있는 친구들이 다 이야기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가슴에 압박이 오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왜냐면 그때 사표를 품고 다닐 때였는데 후배들은 나를 보고 온 것이었다. 그래서 '적어도 멋있게 나가야겠다', '적어도 회사에서 너 그만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때 나가야겠다', '박수칠 때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배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했다. 근데 1년 정도 지나니까 병이 나더라. 스트레스 받아서 귀가 안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혜은은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언급하며 "지금 벌어진 일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 조직이나 왕따는 있다고 생각한다. 있어서는 안되는데 사람들이 있다 보면 꼭 그게 생기더라"라며 "그 안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MBC에 바라는 걸 하나 말하자면, 저는 비정규로 들어왔지만 급여가 괜찮았고, 비정규직다운 비정규직이었다. 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들에 대해 회사는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가, 소모품이나 상품화를 하는 그런 시선으로 조직이 보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 故오요안나. 출처|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 故오요안나. 출처|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고, 그의 비보는 3개월 뒤인 12월 알려졌다. 이후 1월 말 사망 당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공개됐고, 이를 통해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사망 원인과 진실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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