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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K]이선빈, '꿈 깡 끼' 다 갖춘 '라스' 발굴 뉴 스타

작성일: 2016.09.01 12:13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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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빈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제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왼쪽부터 래퍼 쌈디, 그레이, 이선빈, 블락비 지코. 사진|이선빈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이선빈이 '라디오스타'가 발굴한 신예 스타 계보를 잇게 됐다.

1994년생 배우 이선빈은 아직 시청자들에게 얼굴도 이름도 낯선 신예다. 최근 방송된 OCN '38사기동대'에서 서인국을 좋아하는 순정파 섹시 사기꾼 조미주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지만 이제 시작인 단계였다.

그런 이선빈이 3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재다능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라스가 발굴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규현이 진행하는 '라스'는 출연진이 피해가고 싶은 스캔들 등 예민한 질문을 사정 없이 던지는 유일한 토크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프로그램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스캔들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나와 MC들의 질문에 머뭇거리면서도 궁금증을 풀어주는 창구로 자리를 잡는가 하면, 시청자들에게 낯선 가수나 배우들이 출연해 네 MC의 능숙한 진행 아래 마음껏 재주와 끼를 보여주면서 다음날 아침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단박에 핫스타로 떠오르기도 한다. 신예가 뜨기도 하고, 중견이 뒤늦게 매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이선빈은 이런 '라스'의 장점에 잘 녹아들었다. 한 힙합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습에 래퍼 싸이코반이 푹 반한 스토리는 시작에 불과했다. 함께 출연한 쌈디, 그레이, 블락비 지코가 "이진경(이선빈의 본명)씨는 래퍼들 사이에 '연예인'"이라 띄우며 이선빈을 응원했다.

'라스' MC들도 거들었다. 이선빈의 춤솜씨를 보여달라고 졸라 이선빈이 준비해온 힙합춤을 절도 있으면서도 섹시하게 소화하도록 무대를 깔아줬다. 팔다리가 길고 늘씬한 이선빈은 춤만으로 이미 MC와 래퍼들을 매료시켰다.

이선빈의 노래 솜씨는 춤을 뛰어넘었다. 처음 시작은 '정인 모창'이었는데, 정작 능숙하게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부르자 "노래를 너무 잘한다"며 감탄이 이어졌다.

연기는 물론이고 춤, 노래 등 재능을 마음껏 뽐낸 뒤에는 그동안의 고생담과 털털한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이선빈은 "성형 의혹을 많이 받는데 하지 않았다"면서 "'정글의 법칙' 민낯을 보면 아실텐데 이게 다 화장발"이라며 성형수술 의혹을 털털하게 해명했다.

고생담도 유쾌하게 들려줬다. 이선빈은 "걸그룹 연습생 시절 숙소 얻을 비용이 없어 다들 퇴근하고 나면 연습실에서 잤다"고 고백했다. 이에 규현이 "추운데…"라며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이선빈은 고생담을 이어갔다. "연습실에 찬물 밖에 나오지 않아 사흘에 한번 정도만 찬물로 머리를 감았다"는 것. 그러다가 사촌언니 둘이 지내는 고시텔에서 방값을 줄이기 위해 몰래 셋이 지내면서 오히려 들키지 않도록 주인에게 더 씩씩하게 인사하며 본의 아니게 '연기력'을 키웠다고도 했다. 성공한 연예인 치고 고생담 없는 연예인이 없지만 이선빈은 힘든 시절 얘기를 밝은 얼굴로 유쾌하게 들려주는 씩씩함을 보였다.

이선빈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전단지 배달에서 음식점 일까지 아르바이트도 이것저것 다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고생이라곤 안보이는 예쁜 얼굴과 달리 손에는 굳은 살이 여기 저기 박여 있었다. 은근히 출연진을 잘 띄워주는 김구라는 이 타이밍에 벌떡 일어나 이선빈에게 다가와 직접 굳은살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선빈은 마지막에 노래까지 멋지게 불렀다. 소울풀한 노래를 매혹적인 음색으로 소화해 MC와 래퍼 출연진, 시청자들까지 반하게 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올해 가장 핫한 래퍼들인 쌈디와 그레이가 출연해 전 여자친구 얘기에서 저작권 수입, 소속사 지분 문제 등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답했다. 여기에 설현과의 열애 인정으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지코가 수줍어하면서도 설현과 사귀게 된 얘기를 들려줬다. 이 쟁쟁한 출연진 틈에서 이선빈이라는 신예가 주목받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선빈은 예능 초자로 가장 혹독한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라스'에 나와 떨지 않고, 얼지 않은 채 그동안 꿈을 키우며 다져온 춤과 노래, 자작곡 실력까지 마음껏 펼쳐놓았다. 외모, 재능에 배짱까지 다 갖췄고, 덕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도 않았다. '꿈'을 위해 고생하면서도 '끼'를 다져왔고 '깡'까지 갖췄으니, 이선빈의 앞날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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