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최정, 그리고 에레디아까지 갑자기 1군 말소… SSG 비상사태, 시즌 최대 위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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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투·타의 에이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SSG가 설상가상의 사태를 맞이했다. 외국인 타자이자 지난해 리그 타격왕인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진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한 채 어려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SSG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는 우측 허벅지에 어제부터 표피낭종 부위가 단단해지며 통증이 심화됐”면서 “금일 낭종부위를 제거 했는데 예상보다 제거 범위가 크고 재발 가능성 있기 때문에 봉합부위가 아물 때 까지 안정이 필요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근육 부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질 성격의 결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 열흘은 팀의 핵심 타자인 에레디아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에레디아는 지난해 136경기에서 타율 0.360으로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여기에 2년 연속 수비상을 받는 등 공·수 모두에서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뽑힌다. 올해도 13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404를 기록하며 나름의 몫을 하고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에레디아에 대해 “5㎝ 정도를 꿰맸다. 그래서 아예 그냥 (인천으로) 올려 보냈다. 일단 2~3일은 치료에 전념한다”고 설명했다. 치료가 다 끝나면 훈련을 시작하다는 계획이다. 재등록 시한인 열흘 안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만든다는 게 현재 SSG의 계획이다.
한숨만 나오는 SSG다. SSG는 오키니와 캠프 당시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직 정규시즌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채 11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만 두 경기에 나갔다. 이제 1군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는 수준이다.
간판 타자인 최정 또한 시범경기 기간 중 햄스트링을 다쳐 역시 아직 시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당초 빠르면 4월 중순 복귀가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차도가 더뎠고, 여기에 햄스트링이 아닌 엉덩이 부위에도 문제가 드러나면서 당분간은 저강도 훈련을 해야 할 처지다. 이숭용 SSG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4월 넷째 주 복귀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밀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SSG는 이날 에레디아를 대신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가장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던 우타 내야수 현원회를 콜업했다. 대구고 시절 거포 유망주 포수로 뽑히며 평가가 좋았던 현원회는 지난해부터 포지션을 1루로 전향해 타격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콜업된 기억이 있고, 올해도 가고시마 퓨처스팀 캠프 당시부터 가장 1군에 가까운 선수 중 하나로 뽑혔다.
현원회는 올해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타율 0.455, 1홈런, 10타점, 출루율 0.600, 장타율 0.682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콜업 1순위로 뽑혔다. 최정 하나 빠진 것도 타격이 큰데, 에레디아까지 빠지면서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진 가운데, 고명준 한유섬 등 기존 선수들의 분전이 더 절실해졌다.
이 감독은 “지금 초반이고 주축 선수들이 안 좋은 상황에 에레디아까지 또 그렇게 됐다.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다 아시겠지만 타격이 그렇게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게 물꼬를 한 번 트면 자연스럽게 좀 터질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노력도 많이 하고 있고 방법도 지금 여러 가지로 지금 강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원회를 불러서 스타팅을 썼다. 2군에서 성적도 좋았고 그래서 좀 모습도 보고 싶었다. 우리 방향성이 성적과 육성이지 않나. 자연스럽게 또 이게 리모델링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고, 누군가에는 기회다. 정말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싶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SSG는 이날 상대 선발 좌완 양현종을 맞이해 최지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현원회(지명타자)-안상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좌타자 정준재가 빠지고, 우타 내야수인 안상현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선발로는 박종훈이 나선다.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전(3⅔이닝 1피안타 4사구 6개 3탈삼진 2실점) 이후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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