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가느니 은퇴한다" 보스턴 신인, 또 양키스 잡았다…때아닌 경력 위조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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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만약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한 마지막 팀이라면 은퇴하겠다"고 말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 관계에 다시 불을 붙인 보스턴 투수 헌터 도빈스. 또 한번 양키스를 잡고 보스턴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경력 사칭'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이래저래 설화로 화제를 모으는 신인의 등장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5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 선발 도빈스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양키스 상대로는 지난 9일 양키스타디움 원정경기에 이어 2연승이다. 당시 보빈스는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내주면서도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보스턴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도빈스의 양키스전 연승은 보스턴 팬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도빈스는 지난 경기를 앞두고 지역 언론에 라이벌 관계에 불을 지피는 도발적인 발언을 던져 화제가 됐다. 그는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는 날을 기다려왔다며 "아버지부터 보스턴의 광팬이었다. 양키스가 내게 계약을 제안하는 마지막 팀이었다면? 은퇴한다"고 말했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도빈스의 도발을 보도하면서 "보스턴과 양키스의 라이벌 관계는 지난 5년 동안 잠잠했다. 하지만 도빈스가 이 라이벌 관계에 불을 지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도발하면 빠지지 않는 '악동' 양키스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는 "경쟁심은 좋지만 신인이 그렇게 말하는 건 좀 미친 것 같다. 30개 팀 가운데 한 팀을 배제한다니"라면서도 "(야구경기가)매운 맛이 됐다. 팬들이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거다. 적어도 더 재미있어진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저지에게 홈런을 맞았던 도빈스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했다. 도빈스는 저지와 세 차례 만나 탈삼진, 탈삼진, 3루수 땅볼을 차례로 유도했다. 저지는 경기를 통틀어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세 번이나 당했다.
그런데 도빈스는 지난 경기를 앞두고 '아버지가 보스턴 팬이었다'는 말과 함께 '아버지가 한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거로 뛰었다, 앤디 페티트와는 친구였다'고 얘기했다. 알고보면 그의 아버지는 독립리그 투수였고, 마이너리그 경력은 없었다.
도빈스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들어온 얘기다. 우리 아버지의 얘기를 굳이 '팩트체크'까지 하지는 않는다"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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