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고민 지운 역투, KIA 우승 셋업맨이 살아난다… 이의리도 21일 첫 등판 출격, KIA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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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끝내 5-3으로 뒤집고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으로, 6월 좋은 흐름에 폭발력을 더하는 승리였다.
먼저 3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회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5회까지 던진 선발 윤영철을 빼고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부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선택을 받은 주자는 우완 전상현(29)이었다. 불펜이 최소 4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첫 주자인 전상현의 어깨가 무거웠다.
사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는 괜찮지만, 믿을 만한 셋업맨이 한 명 정도 더 있으면 좋은 KIA다. 곽도규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지민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1이닝이 비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전상현을 6회에 쓰고, 7회에 누구를 올릴지 고민할 법한 경기 양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성영탁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전상현이 그 고민을 깨끗하게 지웠다. 전상현은 6회 마운드에 올라와 안현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로하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장성우를 투수 땅볼로 정리했다. 힘 있는 상대 중심 타선을 공 9개로 정리한 것이다. 이범호 감독도 고민 끝에 선수와 상의를 하고 7회에도 전상현을 썼다. 전상현은 7회에도 이호연을 2루수 땅볼로,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그리고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상현이 2이닝을 잡아주자 KIA 타선은 3-3으로 맞선 7회 2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 조상우, 9회 정해영으로 차분하게 kt 추격을 막아내고 4연승을 확정했다. 전상현의 2이닝 역투가 빛난 날이었다. 2이닝 동안 투구 수는 19개에 불과했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중심타선에 상현이를 쓰고 개수가 많아지면 하위 타선에 영탁이를 쓰고, 그리고 조상우 정해영으로 가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이전에 3일 정도 쉬었다. 두 번째 이닝 올라가면 안 좋은 상황이 나왔다. 한 이닝을 딱 잡든지, 어려운 상황을 잡는 건 괜찮은데 멀티이닝 때 어려운 게 있어서 교체하려고 했다. 그런데 투수코치님이 3일 쉬었고 9개를 던졌는데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선수에게 물어본다고 했는데 선수도 괜찮다고 했다. 25개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전상현의 활약을 돌아봤다.
전상현은 올 시즌 39경기에서 4승2패11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전체적인 성적은 지난해만 못한 느낌을 준다. 실제 초반에 고전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안정을 찾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13, 피안타율은 0.182의 호조다. 최근 9경기에서는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특유의 힘 있고 공격적인 승부가 살아나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구위는 원래 좋은 선수였다.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볼 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체력적으로 많이 쓰다 보면 볼 끝이 무뎌지면서 점수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 최대한 아껴 쓰려고 하고 있다”면서 “사흘 쉬고 난 다음에 던지니 확실히 구위는 좋은 것 같았다. 아끼면서 사용하다보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니 그런 것도 생각하면서 준비를 시켜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한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1년 이상 재활에 매진한 좌완 이의리는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부상 후 첫 실전을 가진다. 이의리는 이날 2이닝 40구 정도를 기준으로 삼고 던질 예정이다. 만약 2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22일 등판할 예정이다. 이의리는 최근 팔꿈치 염증 증세가 있어 예정했던 것보다 첫 등판을 2주 정도 미뤘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었고, 이날 첫 등판을 시작으로 천천히 빌드업 과정을 밟는다. 후반기 복귀가 목표다.
5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아담 올러가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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