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탁구 자존심 지켰다!" '단독 생존' 왕이디 '신유빈 꺾은' 독일 베테랑에 4-3 대역전승→"중국에 WTT 우승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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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5위 왕이디가 중국 탁구 '자존심'을 지켰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서 신유빈을 꺾고 결승에 오른 자비네 빈터(독일·세계 26위)를 일축해 정상에 올랐다.
왕이디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빈터에게 4-3(8-11 10-12 11-5 11-4 6-11 12-10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게임을 연이어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왕이디는 3게임부터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3, 4게임을 11–5, 11–4로 가볍게 따내 게임 스코어 균형을 이뤘다.
백미는 6게임이었다. 5게임을 6-11로 완패하고 맞은 6게임에서 왕이디는 경이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9-10으로 매치 포인트를 뺏긴 상황에서 연속 3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최종 7게임으로 끌고 갔다.
7게임 역시 녹록지 않았다. 빈터에게 4-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왕이디는 과감한 포핸드 드라이브 강공과 절묘한 드롭샷으로 연속 5점을 몰아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9-9 동점에서 다시 연속 득점을 쌓아 '54분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중국 '소후'는 "왕이디가 특유의 결단력 있는 공격으로 기적 같은 대역전을 완성했다"며 "몽펠리에에서 중국 여자 단식 출전자 4인 중 왕이디를 제외한 모두가 조기 탈락한 위기에서 해결사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도했다.
왕이디는 "중국 선수로서 홀로 생존해 더더욱 (결승에서) 이기고 싶었다"면서 "이 승리를 중국 대표팀에 바친다"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올해 챔피언스 몽펠리에는 대회 초반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세계 3위 천싱퉁과 4위 콰이만(이상 중국)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콰이만은 한국의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에게 2-3으로 졌고, 천싱퉁은 베르나데테 속스(루마니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세계 8위 강자인 천이(중국) 역시 신유빈에게 8강에서 2-4로 고개를 떨궈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쑨잉사(1위)와 왕만위(2위·이상 중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소후는 "팀이 차례로 무너지는 와중에 왕이디는 홀로 살아남은 ‘마지막 병사’였다. 중국 탁구 자존심을 지켜야 할 단 한 사람으로 남았다"면서 "대회 1회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 가운데 4번을 역전승으로 이겼고 총 6차례 게임 포인트 또는 매치 포인트를 내줬음에도 끝까지 버텨냈다. 그의 별명인 ‘강심장 디(牛迪)’란 별명에 걸맞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탁구를 보여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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