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故이순재 추모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 하셨는데…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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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나영석 PD가 고(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나영석 PD는 25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서 "이제는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영석 PD가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를 앞둔 당일 '국민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나영석 PD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순재와 '꽃보다 할배'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순재와 오랜 시간 함께한 나영석 PD는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정해진 일정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영석 PD는 "아침에 연락을 받고 너무 많이 놀랐다. 하필이면"이라며 "뜻밖의 일이라 많이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생님이랑 여행을 하고 추억을 나눌 선생님들이랑 연극하시고 자리하는 것 자주 했었는데 1년 동안은 몸이 안 좋아서 뵙지를 못 했다. 갑작스럽게 소식이 들려와서 저도 너무 당황했다. 생전에 여행하고 여행뿐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저희 후배들한테 제일 많이 들려주셨던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는 말씀이셨다"라고 떠올렸다.
또 나영석 PD는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에 대해 저희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어주셨다는 걸로 기억한다. 선생님, 이제는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라고 말헀다.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국민 배우'의 타계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과 생전 고인을 존경해 왔던 연예계 후배들이 연이어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고인은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 생년은 1935년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본격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 최초의 방송사 HLKZ-TV부터 시작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한국 방송사의 역사이자 산증인이다.
최고 시청률 65%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사랑이 뭐길래'부터 '상도', '허준',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까지 수많은 작품을 통해 근엄한 아버지상부터 친근한 할아버지상까지 다양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는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개소리'로는 '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령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순재가 대상을 직접 받은 '2024 KBS 연기대상'이 고인의 마지막 공식석상이 됐다. 당시 그는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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