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수상자, 공개적으로 굴욕의 ‘읽씹’ 당하다니… 어그로 끌다 본전도 못 찾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확실한 실력을 가진 투수지만, 사생활에서의 구설수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걸은 트레버 바우어(34)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SNS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의 존재감을 본의 아니게 마운드가 아닌 SNS에서 보여주는 양상이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는 않다. 올 시즌 후에도 계속 현역을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우어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하나의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팬들에게 자신과 상대할 빅리그 선수를 골라달라고 한 것이다. 2만5000달러(약 3700만 원)의 상금까지 걸었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진지한 댓글도 있었지만 “랍 만프레드(바우어와 마찰을 빚었던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등 비꼬는 댓글도 있었고 “입을 좀 다물어라”,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라”는 원색적인 핀잔도 있었다.
팬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별로인 것으로 드러나자 바우어는 갑자기 노선을 바꿨다. 당초 게시글에는 ‘빅리거’를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그로부터 하루 뒤 갑자기 앤서니 에드워즈(24·미네소타 팀버울브즈)를 스스로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에드워즈는 빅리거가 아니다. 농구 선수다.
바우어는 “이봐 에드워즈, 만약 사이영상 수상자와 챌린저 시리즈를 하고 싶다면 나는 피닉스에 있으니 당장 (배터) 박스로 들어와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뜬금없이 농구 선수와 상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의 이유가 있다.
에드워즈는 현재 미 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하나다. 2020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됐고,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모두 갖춘 리그의 간판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농구 실력도 뛰어나지만 몇몇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는 등 리그에서 가장 많은 뉴스를 제공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에드워즈는 최근 아마존 프라임의 ‘serious business’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든 스포츠를 다 할 수 있다는 컨셉이다. 실제 첫 편에서는 미국 탁구 선수로는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4회)을 가지고 있는 릴리 장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물론 장이 전력을 다한 것은 아니지만, 에드워즈가 포인트를 뺏는 장면도 나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우어는 이를 고려해 ‘야구’에서 자신과 겨뤄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이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만약 성사된다면 이 또한 스포츠계의 큰 관심을 모을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바우어의 제안이 나온 지 2~3일이 지난 상황에서도 에드워즈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나름 팬들 사이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나왔고, 바우어는 에드워즈의 X 계정까지 태그하면서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했지만 에드워즈가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두 선수의 ‘야구 대결’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우어로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 자체가 다소간 기분이 상할 법도 하다.
바우어에게 중요한 건 사실 이게 아니다. 바우어는 2021년 시즌 중반 여성 성폭력 사태에 연루돼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절차는 모두 끝났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혹독했던 징계 또한 다 끝났다. 이제 어떤 메이저리그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아 이미지가 박힌 바우어를 데려갈 팀은 없었다. 2023년은 일본, 2024년은 멕시코, 그리고 2025년은 일본에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는 철저히 바우어를 외면했다.
바우어는 돈은 필요 없다며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줘도 뛰겠다며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메이저리그는 철저히 바우어를 외면하고 있고, 바우어는 2025년 일본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아 위기에 몰렸다. 시즌 뒤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으나 바우어의 에이전트는 그가 일주일에 6일 동안 훈련하고 있다면서 은퇴설에 선을 그은 상태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한국의 LEE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른 LEE의 기적, 한국 ‘빅3’보다 더 낫다니
2026-08-20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