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나와야 월급 입금?" 박나래, 차라리 미안하다고 하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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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인 박나래가 장문의 인터뷰로 그간의 의혹과 논란에 대한 해명을 쏟아냈다. 전 매니저들과 사이에 불거진 갑질 의혹, 횡령 의혹, 의료법 위반 의혹 등을 일거에 거론한 장문의 인터뷰는 그러나 자충수로 남을 듯하다.
박나래는 14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침묵을 깼다. 지난달 17일 더이상의 입장은 없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선언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기였다. 그 사이 전 매니저 측의 무차별 사생활 폭로, 박나래 측의 반박과 의문 제기가 이어지는 터였다.
박나래는 인터뷰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등 갑질 의혹과 임금 및 개인 비용 지급 지연·체불 의혹 등에 대해 전해진 일방적 주장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다만 대리 처방은 매니저들에게 2회 부탁한 적이 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산부인과 약 대리 처방을 부탁받아 약을 전달하며 자괴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불법 처방과 관련해 박나래는 "하루 종일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는 병원에 가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두 차례 부탁을 했고, 만약 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사이모' 불법진료 의혹에 대해서는 "약 3~4년 전께 한 프로그램의 스태프가 시술로 그 분을 권유해서 한 성형외과에서 처음 만났다. 병원에서 모든 걸 어레인지하고 본인이 의사라고 하길래 당연히 의사인 줄 알았다"면서 "성형외과를 많이 다녀봐서 알지만, 시술을 하는 의사와 원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는 그분이 원장님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 횡령 의혹 등을 해명한 내용은 박나래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도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상당하다.
박나래는 "월급 지급 시기에 밤샘 촬영을 하거나 매니저들과 단체 회식이 겹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송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월 단위로 계산해 다음 날 바로 입금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 달 한도가 5000만 원인 법인카드를 각자에게 지급했기 때문에 진행비가 밀리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월급, 진행비 지연 및 체불 문제에 대해 밝혔다.
또 전 남자친구를 허위 직원으로 등록해 월급 4400만원을 지급하고, 전세보증금 마련 명목으로 회사 계좌에서 3억원을 송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주면서 장부 정리 등 관련 업무를 반드시 맡아달라고 했다", "그 친구가 직원 신분이라면 회사가 직원에게 전세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다고 말해, 회계팀에 모두 확인한 뒤 송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의 억울함도 감지된다. 이미 제3자를 통해 해명이 나온 대목도 있다. 다만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입금했다" "회사 관련 업무를 본 남자친구에게 절차에 따라 수억대 직원 전세자금 대출을 해줬다" 등의 설명은 일반적인 기업, 직장인의 인식이나 현실과 거리가 멀다. 자신의 입장에서 상황을 풀이한 내용이겠으나, 그가 연예인이라고 납득하기는 어려운 대목들이다. 도리어 그간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의혹들이 상당수 사실에 기반한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해 준다.
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폭로전과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진정서도 접수했다. 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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