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너무하네' 터커 영입 후폭풍, 다저스 ML 공공의 적 됐다…샐러리캡 도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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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의 카일 터커 영입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샐러리 캡 도입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다저스의 터커 영입에) 다른 구단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디애슬래틱에 "이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봉 상한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샐러리캡 도입이 차기 노사 협상의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저스는 카일 터커와 연평균 6000만 달러 규모의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7억 달러 계약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 이로써 2026시즌 예상 페이롤이 무려 4억2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선 뉴욕 메츠 역시 보 비셋 영입으로 총 지출 3억3600만 달러 선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3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은 이 두 팀뿐이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는 1억~1억2,000만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리그 전체를 보면 7개 구단이 1억 달러 이하 페이롤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그 내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구단주들은 사치세 제도가 사실상 연봉 상한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정 기준을 넘기면 가중세를 물게 돼 자연스럽게 지출을 억제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다저스처럼 우승 경쟁을 위해 세금을 감수하고서라도 투자하는 구단이 등장하면서, 사치세만으로는 지출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연봉 상한제 도입 시 반드시 함께 논의될 연봉 하한선이 오히려 구단주들 사이에서 또 다른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소규모 시장 구단 일부는 "현행 구조가 오히려 더 수익성이 좋다"며 연봉 하한선 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026시즌 기준으로 연봉 하한선을 1억 달러로 설정할 경우, 추가로 3100만 달러를 더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비용 절감을 통해 운영 수익을 남겨온 구단들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구조다.
샐러리캡 논의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으며, 페이롤 격차 해소를 위한 연봉 하한선과 상한선 설정이 다음 달 예정된 구단주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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