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급 포기 발언, 시메오네가 쓰는 이강인 못 본다…'엔리케 지옥'에 빠진 이강인 → 860억으로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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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무대 복귀는 이번 겨울에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력한 공세에도 파리 생제르맹의 요지부동 태도에 불씨가 거의 꺼졌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에 행복 회로를 돌리던 스페인 언론마저 포기 상태에 접어들었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데려오려는 시도가 최종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고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이적을 원천 봉쇄하면서 아틀레티코는 결국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기약하게 됐다.
프랑스의 '르 파리지앵'도 “이강인은 올겨울 이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 같은 기조를 인지한 상태에서 이미 대안을 검토 중이며, 이적 시장의 유연성이 커지고 협상 여지가 생길 수 있는 여름을 재도전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즉각적인 이동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됐지만, 관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매체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한 번 이강인의 이름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이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여지를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아틀레티코 영입설이 일자마자 방어적으로 지키는 수준을 넘어선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강인과 계약 기간이 여유 있게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장 계약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퍼트리면서 핵심 자산으로 묶어두려는 의사를 보여줬다.
중심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팀 상황이나 자신의 전술 선택에 따라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식이다. 그렇다보니 팀 내에서 처한 위상이 애매해졌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체계 아래에서 이강인은 붙박이 주전과는 거리가 먼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승부처일수록 자신이 선호하는 고정된 선발 명단을 고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럴 때 이강인은 주로 벤치를 지키는 편이다.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이강인은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의 리그앙 경기 위주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선발 0회가 말해주듯 이강인의 역할은 전천후 로테이션 자원에 국한되어 있다. 오히려 그래서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놓아주지 않는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어느 곳에 구멍이 생겨도 즉시 투입 가능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은 감독 입장에서 최고의 보험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아는 이강인도 확실한 주전 보장을 원하며 이적을 생각했다. 더구나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의 회귀 가능성이라 아틀레티코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했다는 전언이다. 아틀레티코 역시 5,0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할 의사까지 내비쳤다.
이강인이 갖춘 기량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마케팅 가치까지 고려한다면 결코 터무니없는 액수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아틀레티코는 3명의 선수를 내보내면서 자금까지 확보했기에 이를 이강인 영입에 쏟아부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반드시 보유해야 할 자산으로 분류하고 협상 테이블조차 차리지 않았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예비 전력이라 할지라도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원하기에 이적은 물건너가게 됐다.
이제 이강인은 다시 찾아올 기회를 묵묵히 기다리면서 제대로 된 인상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탈출구가 아닌 정체로 끝난 이번 겨울 이적시장 결과에 따라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주전을 향한 난관을 뚫어야 하는 숙제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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