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中 경악, 안세영 막으려다 판 깔아줬다…"이젠 15점 이전에 끝내더라" → 슬로우스타터 견제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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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배드민턴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흔들 '15점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독주 체제에는 균열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들을 보유한 중국 언론은 안세영이 보여주는 진화 속도에 경외심을 표하며 새로운 규정도 맞춤형 레드카펫으로 만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따.
중국 '시나스포츠'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추진 중인 15점 3게임제가 안세영의 철권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견제책인지 아니면 전성기를 더욱 연장할 촉매제인지를 집중 조명했다.
그동안 안세영의 경기 방식은 철저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늪 배드민턴'으로 각인되어 왔다. 상대 선수들에게 안세영과의 랠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소모전으로 흘렀다. 그래서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세영의 승률이 가파르게 올라갔다.
BWF가 점수 체계를 21점에서 15점으로 축소해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는 변화가 안세영의 장기인 지구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중국 매체의 분석은 전혀 달랐다. 오히려 경기 시간의 단축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고질적인 무릎과 근육 부상에 시달려온 안세영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체력 안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이 이미 15점제에 자신의 스타일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안세영은 더 이상 순수 수비형 선수가 아니"라며 "인도 오픈에서 안세영은 10게임 중 무려 8게임을 상대가 15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끝내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전 경기 2-0 완승을 거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세트에서 상대를 한 자릿수 혹은 10점대 초반 점수에 묶어두는 기염을 토했다"면서 "안세영은 규정이 몇점으로 달라져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 역시 규정 변화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15점제 도입과 관련해 초반 적응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BWF는 오는 4월 정기 총회에서 15점제 도입을 최종 결정한다. 안세영이 보여주는 지금의 지배력은 규정을 통해 견제하더라도 충분히 압도할 만하다는 게 전 세계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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