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겼다고 우쭐했나…"유일하게 이긴 팀은 중국" 中매체의 망상 축구→하루 만에 0-4 대굴욕 '이민성호 내려치기'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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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이 베트남의 3·4위전 승리를 빌미로 자국 대표팀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한국을 꺾은 베트남의 선전을 조명하는 듯했지만, 화살표의 끝은 결국 중국 자신을 향했다.
중국 매체 텅쉰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3골 차 대승의 진정한 가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트남이 한국을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이 패한 경기는 단 한 번, 바로 중국전뿐”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돌풍을 소개하면서도 중국이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같은 날 이민성 감독의 한국 U-23 대표팀과 3·4위전을 치렀다. 한국은 정규시간 막판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고, 중국 언론은 이를 자국 대표팀의 성과를 부각하는 재료로 활용했다.
텅쉰 스포츠는 “베트남은 아시아의 전통 강호 한국에 뼈아픈 교훈을 안겼다”며 “하지만 준결승에서는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그 경기에서 중국은 점유율, 피지컬, 공수 전환 등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3위 성적을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명확히 선을 그은 셈이다.
이어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꺾었고 토너먼트에서는 연장 끝에 UAE를 제압했다”며 “중국과 맞붙기 전까지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지만, 젊은 중국 대표팀은 전술 변화를 통해 파상공세를 펼치며 베트남을 무너뜨렸다”고 자국 U-23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결승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감은 절정에 달했다. 매체는 “중국이 결승에 오른 비결은 견고한 수비, 강한 피지컬, 그리고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라며 “현재의 중국은 분명 격이 다르다. 이는 모두가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승을 기정사실처럼 묘사했다.
그러나 이 자신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하루 뒤 중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황금세대라 불린 선수들을 앞세워 사상 처음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의 약진, 중국의 첫 결승 진출, 일본의 대회 2연패. 극명하게 대비된 서사 속에서 한국은 4강 진출 실패에 이어 3·4위전에서도 패하며 대회를 씁쓸하게 마쳤다. 중국 언론의 자화자찬은 결승전 결과와 함께 아이러니한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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