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켜! 미국이 진짜 드림팀을 데려왔다, 이름만 화려하다? "수비가 제일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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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캡틴으로 내세우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피트 크로 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등 젊은 야수들을 선발해 신구조화까지 이뤘다.
마운드에는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투펀치에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전 LA 다저스)까지 합류해 위력과 상징성을 갖췄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이 '드림팀'인 이유는 이들의 화려한 이름값에만 있지 않다. 2023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크 데로사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수비까지 신경 썼다고 밝혔다.
데로사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2023년에는 어떻게 팀을 만들어야 하는지보다 누가 참가하려고 할지에 더 집중했다"며 "내가 감독이 됐을 때 이미 팀이 거의 완성된 상태였다. 나도 의견을 보탰지만 투수진은 대부분 정해져 있었다. 그 선수들로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꿈 같다. 어렸을 때 만약 드림팀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타선은 '좌우좌우'로 구성하고,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투수는 공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뛰고 싶어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WBC 출전을 원하는 미국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데로사 감독의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됐다. 그 다음은 '자격'이었다. 데로사 감독은 올스타급 멤버를 끌어모으면서도 수비라는 요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는 "2023년 대표팀을 비판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지를 중심으로 어떤 라인업을 꾸릴지 고민했다. 유격수는 위트 주니어, 3루수는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 1루수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맡는다"며 "4강 이후는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수비가 중요하다. 개막 전이라 다득점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꾸준히 점수를 낼 수 있을까? 선수들의 주 포지션을 손대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탄탄한 수비를 펼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들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30일까지 MLB.com이 공개한 미국 대표팀 명단은 30명 가운데 23명. 데로사 감독은 내부적으로는 28~29명을 확정했다며 야수 1명, 선발투수 1명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의 합류가 무산된 점은 아쉬워했다. 데로사 감독은 "벨린저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벨린저가 마지막 자리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양키스와 계약하고 나서 불참을 결정했다. 충분히 이해했다. 그와 비슷한 선수를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벨린저 같은 선수가 많지 않다. 1루수를 더 뽑아야 할지, 외야수를 추가할지, 아니면 포수를 하나 더 뽑아서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나 윌 스미스(다저스)가 후반에 대타로 나갈 수 있도록 할지. 2023년에는 벤치에서 누구를 내보내야 할지 고민했다. (교체 선수를 내보낼)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종 엔트리에서 빠질 만한 선수 중에 아쉬운 선수로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를 꼽았다. 포수는 부상이 발생할 경우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어 3명이나 필요하지 않고, 터너는 세대교체를 위해 자리를 내주게 됐다.
데로사 감독은 '시작할 준비가 됐느냐'라는 마지막 질문에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잉글랜드 브라질과 함께 B조에 속해 미국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조별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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