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최우식 "교복 연기는 '넘버원'이 마지막, 실제 고등학생들 사이 있으면 웃겨"[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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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최우식이 이번 작품이 마지막 교복 연기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을 드러냈다.
영화 '넘버원' 개봉을 앞둔 배우 최우식이 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최우식은 37세에 극 중 고등학생 시절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넘버원'이 제 교복 입는 연기의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사실 저는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입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는)제 나이대 비슷한 친구들끼리 교복을 입고 나와서 다행히 덜 그렇게 보였는데, 드라마 현장 같은 데서 진짜 고등학생들을 같이 출연시켜 주시면 정말 너무 웃긴다. 현장 조건이 맞으면 가능하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확실히 고등학생 역할을 할 때와 제 나이 또래 역할을 할 때 감정선이 다르다. 톤도 많이 달라지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세상에 찌들다 보니 순수하고 깨끗한 톤을 내기가 점점 어렵다. 옛날엔 그 느낌을 절로 알았다면 지금은 '고등학생이면 이렇겠지'라고 생각하며 연기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감정적으로 힘든 작품 선택을 주저했던 것에 대해 "좋은 작품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길이다. 그것만 생각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슬프거나 늪에 빠질 것 같은 작품들은 겁이 나서 안 다가갔던 것 같다. 그런데 마음이 잘 통하는 감독님과 배우들을 만나니 잘 찍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또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결국 답은 하나다. 좋은 사람들과 하는 것이 베스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다. 예전엔 형, 누나들과 현장에 있는 게 편했고 스태프들도 다 형, 누나들이었는데 어느새 저랑 10살 차이 나는 친구들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내 이름을 걸고 작품을 보여주는 게 아직까지 조금 새로운 것 같다. 부담감도 크고, 자부심까지는 아니지만 '거인' 이후로 극장에 제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걸린 건 약 10년 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도 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으면서도 부담이 많이 된다. 물론 '사냥의 시간', '원더랜드', '기생충' 등 다양한 작품을 해왔지만, 그래도 제가 딱 '제 영화예요'라고 할 수 있는 건 '거인' 이후로 오랜만이라 부담도 된다. 그래도 부모님께는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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