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미국인, 중국에선 중국인" 그럴 만하네, 모델 수입이 선수 수입 23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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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이자 모델인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은 포브스 추산 지난해 수입이 무려 2310만 달러(약 338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순위로는 여성 운동선수 가운데 4위.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테니스 선수인 가운데, 구아이링은 테니스 밖 여성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다. 광고 등 '부수입'만 보면 모든 선수를 통틀어 2위. 총액 1위인 코코 가우프가 총액 3300만 달러 중 2500만 달러를 부수입으로 벌었다.
구아이링은? 2310만 달러 가운데 2300만 달러가 부수입이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버는 돈은 1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쯤되면 스키 선수라는 타이틀이 부수입이 돼야 할 것 같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구아이링의 독특한 이력을 소개하면서 "포브스에서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여성 운동선수 목록에는 예외적인 인물이 한 명 있다"며 "상위 3명은 모두가 다 아는 유명 스포츠 스타지만, 구아이링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그녀의 수입은 무려 2310만 달러에 달한다"고 썼다.
또 "구아이링은 22살 나이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빅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프리스타일 스키 최연소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그 뒤로 그는 매년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여성 스포츠 선수 5위권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아이링은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인 IMG 소속으로,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도 유명하다. 포르쉐, 레드불의 모델이면서 중국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하다. 그러니 '모델 일'로 20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인플루언서' 효과까지 더해져 수입이 폭증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중국 국가대표라는 점이 그의 '상업적 가치'를 끌어올렸다. 구아이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0만 명 수준인데, 중국 SNS 웨이버 계정 팔로워는 700만 명이 넘는다.
한편으로는 그의 '정체성'이 양국에서 시비거리가 되기도 한다. 구아이링은 공식적으로는 자신의 국적에 대해 밝히기를 꺼린다.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애매한 답을 내놓고 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보수 매체 폭스뉴스에서 '에일린 구'를 향해 "배신자"라고 평가하자 구아이링은 "최소한 토론이라도 하게 초대해달라. 내 입장을 변호할 기회라도 달라"고 항변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구아이링을 향해 "이중적이다"라는 시선을 보낸다. 구아이링은 "나는 중국 스키 대표팀에 장비를 기증하고, 세계에서 중국과 중국 여성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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