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동기' 금채림, MBC 떠났다…"직업 사라져 먹먹하지만 후회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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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기상캐스터 금채림이 MBC를 떠났다.
금채림은 8일 개인 SNS에 "지난 금요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됐다"라며 "MBC에서 보낸 약 5년의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선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씨를 전해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채림은 "재난 상황에서의 특보와 중계, 새벽 방송까지 저에게 주어졌던 매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며 "다만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그럼에도 이번 마무리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라며 "마지막 방송까지 곁을 지켜주신 선배님들,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금채림이 마지막 방송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선물받은 꽃다발, 케이크, 감사패를 인증했다.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방송에서 맡은 바를 차분히 수행하며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시청자에게 정확하고 친절한 날씨를 전해 줬다"라며 "봄의 새벽부터 겨울의 저녁까지, 사계절의 변화를 함께하며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세로 방송의 중심을 지켜 줬다. 앞으로의 앞날에도 늘 맑고 포근한 날들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는 글이 담겼다.
한편 금채림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난 고 오요안나의 동기다. 고 오요안나는 2024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고인과 동기인 금채림을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고인에 대해 폭언을 한 것이 발견됐고, 이들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MBC 내 괴롭힘이 있었다"라고 최종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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