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D-500] 속도와 예술의 세계, '알파인-프리스타일' 스키
작성일: 2016.10.03 07:2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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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찔한 경사면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왼쪽 오른쪽으로 무게 중심을 바꾸며 정해진 기문을 통과한다. 여름철 올림픽의 꽃이 육상이라면 겨울철 올림픽의 꽃은 설상 종목인 스키다.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스포티비뉴스 '평창 D-500' 시리즈에서는 크게 7가지의 종목으로 나눌 수 있는 스키를 3일에 걸쳐 소개한다.
산세가 험한 알프스 지역에서는 경사면을 빠르게 내려온다. 알프스에서 타는 스키기 때문에 알파인(알프스 산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알파인스키는 속도와 기술을 함께 겨루는 스키의 기본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장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이 알파인스키다. 알파인스키는 6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활강, 그리고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활강과 회전을 합친 알파인 복합 종목이 남자 여자로 나뉘어 있고 혼성 단체전까지 더하면 6개의 세부 종목이 11개로 갈라진다.
그 가운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은 활강과 슈퍼대회전이다. 스키장에 가면 '활강을 하지 마시오'라는 안내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경사면에서 곡선을 그리지 않고 직선으로 제동 없이 내려오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 위험하기 때문이다. 활강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속도는 시속 90~140km. 빠른 속도로 폴과 215cm(여자는 210cm)의 스키에 의존해 내려온다.
슈퍼대회전은 대회전, 회전보다 코스의 경사가 가파르다. 활강 다음으로 빠른 알파인 스키 종목이다.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면서 내려오는데 남자는 35개 이상, 여자는 30개 이상 설치된 기문을 통과해야 한다.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각 기문 사이의 거리는 25m다. 대회전은 속도가 슈퍼대회전과 비교해 느리다. 각 기문 사이의 거리는 10m로 슈퍼대회전과 비교해 짧다.
회전은 슈퍼대회전, 대회전보다 속도가 느리다. 남자는 55~75개, 여자는 45개~60개의 기문을 설치하고 각 기문의 거리는 최단 75cm, 최장 15m로 앞서 나온 종목들보다 더 많은 회전이 필요하다.
알파인스키의 기본 틀은 활강과 회전이 만든다. 이것을 합친 종목이 알파인 복합이다. 복합 1경기에서는 활강으로 기록을 측정하고 2경기에서는 회전으로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의 기록을 합산해 알파인 복합의 순위를 결정한다. 이 외 국가별 팀 이벤트인 혼성 단체전이 있다.
역대 알파인스키 메달은 알프스 산맥 인접 국가인 오스트리아가 114개, 스위스가 59개, 프랑스가 45개를 얻어 알프스인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18년 평창 겨울철 올림픽에서 알파인 대회전, 회전 종목은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고 알파인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경기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알파인스키가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경기라면 프리스타일 스키는 기술과 예술성을 겨룬다. 화려한 공중 기술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10개의 세부 종목이 있다. 모굴, 스키 에어리얼,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크로스, 스키 슬로프스타일 부문이 모두 남녀로 나뉜다.
모굴은 쉽게 말해 설상 비포장도로를 내려오는 경기다. 스키가 눈을 가르고 지나갈 때 눈이 한쪽에 쌓이면서 생기는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는 경기다. 모굴 경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슬로프를 울퉁불퉁하게 만든다. 코스에는 2개의 점프대가 있어 공중 기술을 펼친다. 시간 기록과 공중 예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스키 크로스는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속도를 겨룬다. 4명이 1개 조로 경기를 시작해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가장 빠르게 통과하면 이긴다. 스키 에어리얼은 여름철 올림픽 기계체조의 뜀틀과 비슷하다. 점프대에서 뛴 뒤 공중 동작을 펼쳐 점수를 얻는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길이 150~170m, 폭 19~22m의 반 원통형 슬로프에서 점프와 공중 회전 등으로 연기를 펼쳐 얻은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점프대에서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장애물을 본인이 선택해 다양한 동작으로 넘는 경기다. 점수는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에 따라 받을 수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통산 올림픽 메달 1위는 미국이다. 미국은 금 8 은 7 동 6개 등 21개 메달을 얻었다. 그 뒤를 캐나다가 달리고 있다. 캐나다는 금, 은메달 수에서 미국과 같으나 동메달이 3개 부족하다. 그 뒤가 프랑스로 금 2 은 4 동 6개 등 12개의 메달을 땄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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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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