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차 출신 아픈손가락, 2G 연속 쾌투…롯데에서 꽃 피울 수 있을까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김영준을 지명했다. 김영준은 2018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LG의 기대감이 무척 컸던 선수. 하지만 김영준은 2024년까지 1군 무대에서 3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5.28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2군에서의 성적도 아쉬움이 컸다. 김영준은 6시즌을 뛰는 동안 114경기에 나섰으나, 16승 17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4에 머물렀다. 특히 신인 시절 140km 후반의 볼을 던지던 투수였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진 여파가 너무나도 컸다. 그래도 롯데는 가능성을 봤다.
롯데는 중장기적으로 김영준이 충분히 성장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박준혁 단장은 "투수진을 두텁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 최근 투수 육성에 대한 고민도 많고, 여러가지를 해가고 있다. 퍼포먼스 센터를 만들어서 투수의 구속 향상을 노리고 있고, 앞으로 바이오 메카닉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기회를 받지 못한 투수들을 육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준은 140km 중반의 구속을 갖고 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여러 가지로 빌드업을 해볼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김영준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최충연과 함께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영준은 타이강 호크스와 맞대결에서 최고 141km를 마크하는 등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영준은 2차 미야자키 캠프에도 당당히 승선했고,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을 상대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김영준은 포심을 사용하지 않았다. 투심 패스트볼을 위주로 커터,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곁들이며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장기적으로 김영준을 선발로 성장시킬 생각을 갖고 있지만, 불펜에서도 이렇게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정규시즌에서도 롱릴리프 역할 등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은 다다익선이다. 관건은 잃어버린 구속을 140km 후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롯데 소속으로 김영준은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그는 "2차 드래프트 이후 1월 에이젝이라는 트레이닝센터를 (최)충연이 형, (이)민석이와 함께 방문해 유연성을 키워 힘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 훈련이 큰 도움이 되고 있고, 1차 캠프에서도 리마인드 했던 것이 지금 좋은 몸 상태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요미우리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과정이 썩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투구에는 만족을 하는 모습이었다. 김영준은 "오늘 첫 등판 준비한 대로 내 투구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왼쪽 허벅지에 공을 맞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영준은 "투수 파트에 좋은 코치님들이 많이 계셔서 기대가 된다. 김상진 코치님과 카네무라 코치님이 오늘 경기 직후에도 피드백을 주셨다. 남은 캠프 기간 준비, 마무리 잘해서 시즌 때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엎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