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고아성 "'파반느' 이후 상사병 앓아, 우울감 짙었다…너무 가슴 아파"[인터뷰③]

작성일: 2026.02.25 15:00 강효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고아성. 제공ㅣ넷플릭스
▲ 고아성.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고아성이 영화 파반느를 마무리하며 느낀 짙은 여운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를 공개한 배우 고아성이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아성은 이번 작품을 보낸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랜 세월 준비를 해서 감독님이 편집을 다 마쳤다고 했을 때 굉장히 우울했다.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10여 년간의 작업이 종지부를 찍는 것이니까 어리둥절한 우울감이 짙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여전히 현장에서 겪은 가슴 저린 상사병 같은 증상이 남아있는데 이대로 이 작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하는 쓸쓸함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공개되고 나니 많은 분이 저와 비슷한 반응을 보여주시더라. 나 혼자만 이런 게 아니구나 싶어 외로웠던 부분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당초 극장 개봉을 위해 준비됐지만, 공개 과정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고아성은 "한날한시에 전 세계에 공개되니까 정말 제가 예상하지 못한 관객분들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에 계신 분이 '제 안의 미정을 발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이건 넷플릭스 영화여서 알 수 있는, 배우에게 전달되는 기분이라 아주 새로운 기분으로 작품을 열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엔딩에 대해서는 "저도 너무 가슴이 아팠다. 어제 라디오를 했는데 소설가님이 초대 손님으로 방문해 주셨다. 그 소설이 굉장히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서, 읽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꼭 이렇게 비극적이어야만 했냐고 여쭸더니 '그러는 당신은 파반느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느냐'고 하셔서 할 말이 없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뭐랄까 미정이 가진 기억에서 빛을 찾아준 경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결말이 만족스러운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꿈인지 소설 속인지 모호하게 나오지 않나. 각자의 해석이 나오는데, 먼저 보낸 친구를 다시 만나는 환상적인 장면일까 혹은 요한이 만들어낸 환상 속일까 생각했다. 다양한 해석이 있길 바라며 그 장면을 찍었고, 먼저 간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떤 얼굴을 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아성은 "파반느에서 경록과 요한이란 친구를 만나서 행복했다. 요즘 파반느를 보신 분들의 리뷰를 즐겨 찾아보고 있는데, 각자의 청춘을 일깨워줬다고 하는 리뷰에 행복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고아성은 이번 작품에서 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