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6승 듀오 뜬다' 류현진, 39세에 대만전 선발 중책 맡았다…한국계 더닝도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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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마침내 '코리안 몬스터'가 뜬다. '원조 괴물' 류현진(39·한화)이 '난적' 대만을 상대로 선발 출격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8일 오후 12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대만과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첫 경기였던 5일 체코전에서 11-4로 쾌승을 거둔 한국은 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일본을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6-8로 석패했다.
한국의 1차 목표는 역시 2라운드 진출이다. 2라운드 진출은 곧 8강행을 의미한다. 2라운드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때문에 선수들은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이 예고한 대만전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 그해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하며 '괴물투수'의 탄생을 알렸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2024년 한화로 돌아왔고 지난 해 26경기 139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활약했다.
대만은 한국과의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2라운드 진출 후보로 꼽혔으나 첫 경기인 호주에 0-3으로 패하더니 두 번째 상대인 일본에 0-13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현재 전적은 1승 2패. 체코를 상대로 14-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겨우 첫 승을 신고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대만 타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류현진은 "경기는 그날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대만은 워낙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도쿄돔 마운드에 선다. "도쿄돔 마운드에 서는 것은 2009년 WBC 이후 처음이다. 17년 만이다. 나도 늙었다"라고 웃음을 지은 류현진은 "도쿄돔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그것에 맞게 제구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컨디션도 최상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0km 초중반대에 머물렀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를 가미하면서 완급조절을 했다.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는 대회다. 특히 1라운드 경기에서는 최대 65구까지 던질 수 있다. 류현진은 "먼저 나간다고 해서 선발투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투구수 제한도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던져야 할 이유도 없다. 정말 한 이닝, 한 이닝씩 던진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류현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을 거둔 우완 데인 더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더닝은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하면서 대만전 출격 임무가 떨어졌다. 이로써 더닝은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의 경력을 자랑하는 류현진과 '빅리그 106승 듀오'를 결성한다.
한편 한국이 상대할 대만 선발투수는 구린루이양이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인 구린루이양은 우완 강속구투수로 지난 해에는 7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대만프로야구 시절에는 2024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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