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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韓 설상에 최가온이 있다면, 韓 부산엔 백가온이 있다!...투입 30초 만에 득점 "이렇게 바로 기회 올 줄은"

작성일: 2026.03.15 11: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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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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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온 ⓒ곽혜미 기자
▲ 최가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종합운동장, 신인섭 기자] 설상에 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부산 아이파크의 백가온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부산 아이파크가 1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부산은 2승 1무(승점 7)로 리그 3위에, 서울 이랜드는 1승 2패(승점 3)로 리그 7위에 위치하게 됐다.

백가온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백가온은 정규 시간이 모두 끝난 시점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고 45초가 흐른 시각, 김찬을 대신해 최전방 자리를 채웠다.

2-2로 팽팽했던 후반 추가시간 46분 15초, 교체로 투입된 지 단 30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찬이 내준 패스를 백가온이 뒷공간으로 터치하며 빠르게 달려 나갔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골키퍼와 곧바로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작렬했다. 결국 경기는 부산이 3-2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백가온은 "(교체 전에 감독님께서) 위에서 싸워줘야 된다고 했다. 분명 기회가 한 번 온다고 했었는데 그게 이렇게 바로 올 줄은 몰랐다"라며 "크리스찬이 공 잡았을 때 저한테 무조건 올 거라 생각했다. 어디로 올지 예측해서 한 번에 수비수를 이제 제치고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독 백가온은 서울 이랜드만 만나면 훨훨 날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동일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과 멀티골 그리고 2개의 도움을 올리며 MOM, 이주의 베스트11, 라운드 MVP 등을 석권했다. 

백가온은 "이상하게 작년에도 서울 이랜드에서 이렇게 터지고, 올해도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게 됐는데 사실 서울 이랜드라고 해서 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백가온은 오늘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 안산 그리너스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후반 45분 교체 아웃됐다. 이유가 있었다. 조성환 감독에 따르면 백가온은 뇌진탕 증세로 인해 교체됐다.

이에 서울 이랜드전을 앞두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백가온은 "당시 제가 정신을 차리니까 경기 뛰고 있었고, 그다음에 약간 기억이 계속 건너뛰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경기장에서 나오고 있었다. 계속 어지럽고 생활할 때나, 지금도 아직 (증상이) 남아 있다. 그래도 경기는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원정까지 데려와 주시고, 경기까지 넣어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득점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배일환 코치를 지목했다. 백가온은 "배일환 코치님은 훈련할 때도 서포트 많이 해 주시고,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다. 오늘도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응원해 주셨고, 끝나고도 머리가 아픈데 계속 머리를 때리실 정도다. 장난이라고 말씀하시더라"라며 크게 웃었다.

끝으로 백가온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작년보다는 훨씬 더 많은 포인트를 하는 게 제 목표이고, 기회가 된다면 영플레이어상도 타고 싶다"라며 목표 공격포인트 개수는 10개로 정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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